코미디언 출신 서세원이 사망한지 5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의 사망원인과 관련해 많은 의혹이 남아있다.
유튜버 이진호는 24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서세원 사망 미스터리. 거액 유산? 대저택 소유 실체'라는 제목으로 서세원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이진호는 이날 영상에서 서세원의 별세 이후 서동주가 급히 캄보디아를 찾았다고 이야기 하며 "서동주 씨의 캄보디아 행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서동주 씨는 지난 10년 동안 아버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원망을 드러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아버지의 비보를 듣고 캄보디아로 갔다. '아버지에 대한 정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말들이 계속해서 나왔다"라며 서세원에 대한 서동주의 감정 상태를 설명했다.
서동주는 서세원과 서정희 사이의 가정 폭력이 있을 당시 엄마를 보호하기 위해 경찰에 제보하는 등 엄마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딸이었다. 아버지에 대해서는 많은 원망을 드러내며 이혼 후 유방암에 걸린 서정희 곁에서 다정한 딸로 최선을 다 하며 살아왔다.
서세원의 사망 경위는 캄보디아의 한인 선교사회 회장을 통해 밝혀졌으며 서동주가 캄보디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사인이나 수사 과정 등에 대해 알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날 이진호는 캄보디아 현지 커뮤니티 관계자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서세원의 캄보디아에서의 활동에 대해 알리기도 했다. 관계자는 "서세원이 여기 오신지 2년 정도 됐다. 방송, 엔터 사업을 하시려 한다는 말씀을 많이 했는데 실질적으로 하신 건 구체적으로 들은 게 없다.제가 봤을 때 한국에서 들어 오실때부터 몸이 안 좋으신 것 같았다."라며 자신이 듣고 본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며 "한국에서 나쁜 사람으로 낙인 찍혔고, 전 아내 서정희를 엘리베이터로 끌고 가는 장면이 공개됐지 않나. 하지만 현지에서는 사기를 당한 상황에서도 빵을 나눠주고 장학금을 마련하는 등 자선사업을 해 왔다. 서동주가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드러나는 기사가 나와 질문을 해도 '내가 아빠고 남자이지 않냐. 내가 안고가는게 맞다'라고 했다."라며 현지인들은 최근의 서세원에 대해 이야기했다.
소문에는 서세원이 2020년 캄보디아에서 호텔, 레지던스, 카지노, 골프장 등 약 3조 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부동산 건설 사업권을 따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각에서는 스포츠 중계권도 따 내기 직전이었다는 설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최측근 A씨의 말을 인용해 "돈 10원도 없다. 호화로운데서 사는게 아니라 실제로는 비즈니스 호텔에서 살았다. 서세원이 묵는 곳은 고급 비즈니스 호텔이 아니라 8살 딸 학교 근처의 호텔을 잡아 생활했다."라며 서세원이 한국에서 부동산 사업을 해 엄청난 재산을 축적했다는 소문을 일축했다.
다른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에는 현재 서세원의 조카가 남아서 냉동 상태로 보관 중인 서세원의 시신을 지키고 있다고 했지만 이진호가 이날 밝힌 바에 따르면 장례절차는 23살 연하의 재혼한 아내에게 결정권이 있는 상태라고 했다. 외국인이기에 운구 허가를 받기 어렵고 한국으로 시신을 모시는데 3천 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고도 했다.
한편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 '서세원 쇼' 등을 진행하며 인기를 끌었다. 1981년 서정희와 결혼하여 잉꼬부부의 모습을 보였으나 충격적인 가정 폭력이 공개되며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합의 이혼했다. 이후 23살 연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해 현재 8세 딸을 두고 있다. 최근 사업을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이주했으나 지난 20일 프놈펜의 한 한인 병원에서 링거는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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