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타곤 멤버가 아닌, 본명 이회택으로 '보이즈플래닛'에 출연한 후이. 최종 13위에 오르며 아쉽게 데뷔조에 들지 못했으나, 8년차 아이돌의 호기로운 도전이 집중 조명을 받았다.
후이는 "훈련소 시절과 비교해봐도, '보이즈플래닛'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굉장한 부담과 걱정을 안고 시작했던 프로그램이다. 그래도 이렇게 행복한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날 차갑고 다가가기 어려운 모습으로 생각하셨던 분들이 많더라. '보이즈 플래닛'으로 친근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쉽지 않은 결심이었고, 굳센 각오가 필요했다. 후이는 "군 복무가 끝나고 돌아오니, 답답한 상황들이 있더라.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잘 이뤄지지 않는 것 같았다. 이런 큰 프로그램에 도전해야 변화의 시발점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얻을 것보단, 잃을 것이 더 많을 수도 있는 도전이었다. 부담도 컸지만, 새로운 도전이 절실했다고 강조했다.
"부담이 엄청 컸다. 매 무대마다 '삐끗하면 큰일난다'는 부담을 안았다. 모든 무대가 내게 소중했고, 하나씩 올라갈 때마다 인생을 걸고 무대에 섰다. 무대 전 몸이 아프게 느껴질 정도로 예민해지기도 했다."
후이는 도전을 응원하는 가족들에게 큰 힘을 받았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프로그램 중간에 오셨던 적이 있다"며 "어머니께선 내가 모험을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시는데도, 내게 울먹이시면서 '네 선택이 꼭 좋은 선택이 됐으면 좋겠다. 지금도 잘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더라. 당시에 정말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후이의 도전이 빛난 '보이즈플래닛'은 지난 4월 종영됐다.
백승훈 / 사진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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