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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 "캐릭터 이름 직접 지어, 근육 키우며 멋짐 완성" [인터뷰M]

김우빈 "캐릭터 이름 직접 지어, 근육 키우며 멋짐 완성" [인터뷰M]
입력 2023-05-21 09:01 | 수정 2023-05-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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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이 공개됨과 동시에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시청 시간 TOP10 안에 들며 독보적인 세계관을 사랑받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에 출연한 김우빈을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과 난민 사월(강유석)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 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김우빈은 오염된 대기와 헌터들의 공격을 뚫고 신선한 산소와 음식, 생필품을 배달하는 전설의 택배기사이자 밤이 되면 난민을 돕는 기사(Knight)로 활동하는 '5-8'을 연기했다.



    자신의 연기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최종 작을 잘 못 본다는 김우빈은 "이번에도 제 연기는 잘 못 보겠는데 강유석의 액션은 진짜 고생을 많이 한 것 같고, 다른 배우들도 캐릭터 자체로 존재해 줘서 기분 좋게 봤다."라며 완성작을 본 소감을 밝혔다.

    유명한 동명의 원작 웹툰이 있는 '택배기사'에 출연한 이유로 "흥미로운 이야기와 캐릭터"라고 꼽은 김우빈은 "작품 제안을 받았을 때 이미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산소가 부족해서 마스크를 쓰는 상황, 대기 오염으로 사막화가 되었다는 설정이 너무 궁금했다. 흥미로운 이야기, 궁금증을 자아내는 캐릭터도 매력이었는데 저와 '마스터'를 함께 했던 조의석 감독과의 두 번째 작품이라 더 기대가 되었다."라며 이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원작 웹툰의 팬덤이 큰 상황이어서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시리즈와 웹툰은 동일한 세계관만 가지고 있을 뿐 다른 이야기다. 인물들도 다르고, 캐릭터의 성별도 달라졌다. 5-8이라는 인물이 있지만 성격은 다르다. 원작보다는 감독님이 써 준 대본에서 힌트를 얻어 새롭게 캐릭터를 만들어 갔다."라며 웹툰을 실사화 한 작품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

    김우빈은 "웹툰에서 5-8의 이름은 창민이었는데 시리즈에서는 김정도라고 이름을 지었다. 태어나자마자 세상은 계급화되어 있었고, 난민의 자식으로 태어났지만 부모의 영향으로 밝고 사람을 잘 대하는 인물이었는데 부모는 식량을 구하다 세상을 떠나고. 동료이자 친구였던 사람들이 식량 앞에서 한순간에 적이 되는 세상에 마음 아파하며 나를 지키려고 감정을 숨기는 인물이라는 설정을 제가 상상하며 만들어 냈다."라고 시리즈 속 5-8은 어떤 인물인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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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의 이름 김정도는 스스로 지었다는 김우빈은 "아마 부모님이 이런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을까? 외모와 어울리는 이름을 많이 생각했다. 큰 의미가 있는 이름은 아니다. 5-8 자체가 이름에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은 아니다. 이름에 개의치 않고 스스로 존재하라는 말을 전하는 인물."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작품 속에서 김우빈이 연기한 5-8는 그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우상으로 생각하는 멋진 인물이었다. 피지컬도 완벽했고 그가 가지고 있는 신념, 행동까지 그 어느 것 하나 흡잡을 데가 없는 인물이었다. 김우빈은 "멋지게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촬영감독과 조명감독, 분장팀이 꾸며줘서다. 캐릭터의 성격은 멋있는 게 맞는데 제가 신경 쓴 건 그가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인지에 집중하려 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잘 살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인물인데 그렇게 보이려고 노력했다."라며 내면적인 멋짐을 어떻게 채우려 했는지를 밝혔다.

    외적으로도 노력을 기울였다는 그는 "원작의 비주얼과 비슷하게 가져가고 싶어서 체중 증량을 해서 몸을 만들었다. 5-8는 체력단련실도 따로 있고 근육 운동을 하는 친구여서 따로 열심히 운동을 해야 했다. 의상은 조상경 실장이 저와 여러 번 작품을 해서 제 체격을 잘 아시기 때문에 어떻게 입으면 장점이 더 잘 부각되는지 아시는 분이라 저는 그냥 만들어주시는 대로 입고 연기했다."라며 '우리들의 블루스'때 생활형 근육에서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몸 관리를 했음을 알렸다.

    김우빈의 5-8 연기가 더 빛을 발하는 이유는 바로 얼굴의 절반 이상을 마스크로 덮고 연기하지만 감정이 생생하게 전달되는 눈빛 연기 때문이었다. 그는 "촬영하면서 계속 감독님께 내가 연기하는 게 맞는지 확인을 받았고 감독님께서 힘을 실어주셨다. 마스크 때문에 대사 전달이 힘들어 후시녹음의 도움도 많이 받았지만 동시 녹음에서의 대사 느낌이 더 좋으니 최대한 살리려고 현장에서 대사 전달에 신경을 많이 쓰며 연기했다. 마음과 기운이 그 감정이면 눈에서도 표현이 될 거라 믿었다. 그래서 감정에 집중해 연기했다."라며 강렬한 눈빛 연기의 비결을 밝혔다.

    '택배기사'는 우리나라 VFX의 실력이 얼마나 업그레이드되어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했다. 김우빈은 "모래바람은 대부분 CG였다. 카 체이싱을 위한 1km에 달하는 흙바닥 도로를 제외하고는 웬만하면 다 CG였는데 작품 속에 등장하는 많은 트럭도 실제로는 최대 3대 정도만 있었고 나머지도 CG였다. 담배연기를 구현해 낸 건 정말 놀라웠고, 웬만한 장면들의 배경이 너무 진짜 같이 만들어져 있는데 그것도 참 놀라웠다."라며 시청자들이 많은 우려를 했던 담배 피우는 장면도 CG로 구현해 냈음을 공개했다.

    멋진 캐릭터 5-8과 멋진 사람 김우빈 간의 어떤 비슷한 점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저는 평소에 모든 사람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행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5-8도 아마 이와 비슷했을 것. 저는 담배를 끊었고 5-8보다 감정 표현을 훨씬 더 잘 한다. 더 밝고 장난기도 있는 편이다. 주변에 좋은 어른들이 많아서 그 영향으로 사랑과 행복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이 드라마를 보시고 우리 모두가 사랑받아야 하는 사람이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램을 드러냈다.

    김우빈은 "작품 속에서 대기 오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작품이 공개되고 난 뒤 어떻게 하면 변화를 줄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거창하게 환경 운동을 하겠다기보다는 하루에 한 번이라도 일회용품을 덜 쓰려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산소가 통제되고 그걸 얻지 못하는 세상이 절대 오지 않길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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