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공자' 김강우 "상남자, 미친X, 지금껏 한 악역 중 최고로 시원시원한 인물"

22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귀공자'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훈정 감독,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강우는 영화에 대해 "이게 무슨영화지? 했다. 저는 단순한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이 영화를 어떤 영화라고 설명할지 애매하다. 어떤 목적에 의해 각자의 이익을 위해 쫓고 쫓기는 영화. 목적이 단순하니까 호흡이 시작부터 끝까지 주인공 뿐 아니라 끝까지 긴박한 추격 액션이다."라며 독특한 설정의 추격전임을 알렸다.

그러며 "캐릭터의 개성이 강하고 목적이 분명해서 캐릭터들만 지켜봐도 충분히 반전이 있고 재미있는 영화"라고 영화의 매력을 짚었다.

김강우는 "부족함이 없는 인물인데 자기의 이익을 위해 못하는 짓이 없는 인물이다. 이름은 모르겠는데 캐릭터명이 한이사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하며 "지금까지 제가 했던 악역 중 제일 마음에 든다. 거침이 없는 친구다. 지금까지 머리를 쓰거나 법망을 피하려는 잔머리를 쓰며 나쁜짓 하는 악역을 해왔는데 이 친구는 그런게 없다. 그냥 기분이 나쁘면 총구를 당긴다."라며 역대급 악역을 맡았음을 밝혔다.

그러며 "지금까지 했던 거 보다 좋게 말하면 상남자, 나쁘게 말하면 미친X. 시원시원해서 너무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다."라며 악역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살기어린 추격 액션을 펼친 김강우는 "마르코나 귀공자의 추격씬은 보실때마다 멋지고 호흡이 올라가겠지만 저는 저만의 무기(장총)가 있다. 한국에 이런 비주얼의 평야가 있나싶고 서부극의 악당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장면도 있다."라며 액션씬을 추천했다.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귀공자'는 6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김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