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참을 수 없는 **의 유혹 - 홀릭 부부’가 스튜디오를 찾았다.
이날 남편의 지독한 습관 때문에 이혼을 고민한다고 밝힌 아내. 아내는 남편이 사행성 게임을 하며 빚을 졌고, 열심히 일을 해 빚을 갚아야 하지만 일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편의 문제는 도박만이 아니었다. 둘째를 임신한 아내가 조산기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을 때 외도를 한 것. 심지어 남편은 지인에게 아내에게 거짓말을 해달라고 부탁, 계획적인 알리바이를 만들기까지 했다. 아내는 당시 남편의 거짓말이 담긴 녹음을 반복해서 듣고 주변 지인들에게 보내며 하소연했고, 오은영 박사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묻자 “남편을 미워하는 감정을 더 세게 만들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아내는 남편의 도박 중독과 외도에 대한 기억, 그 스트레스를 술로 푸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자정이 넘은 시각 잠에서 깬 둘째를 옆에 두고 술을 마셨다. 그러던 중 둘째가 열이 나자 아내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가 아프다고 전했다. 집 비밀번호를 묻는 남편의 메시지에 현관문을 열었지만 아직 남편은 오지 않은 상태, 이에 분노한 아내는 집에 온 남편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남편은 아이가 자신의 품에서 잠들었으니 아기띠를 자신에게 달라고 했고, 아내는 “내가 한 거 안 보여?”라고 하며 아이를 달라고 했다. 아이가 깰까 봐 그런다는 남편의 말에도 아내는 계속해서 짜증을 냈고 아이를 아내에게 안겨주는 과정에서 아이가 깨 울음을 터뜨렸다. 서로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진 부부는 아이가 아픈 와중에도 병원엔 가지 않고 부부싸움을 했고, 아내의 욕설에 남편은 집을 나가기까지 했다.
이를 보던 오은영 박사는 “부모가 됐을 때 부모의 자리에서 해야 되는 역할과 아이에게 본보기가 되는 부분들이 있다. 모범적이고 존경받는 부모가 되라곤 안 한다. 일반적인 부모가 쉽게 하지 않는 부분을 너무 쉽게 넘나든다. 한 사람은 도박에 도박 빚에 외도에 한 사람은 술을 계속 마신다”고 하며 “큰 아들은 1~2년만 있으면 성인이다. 그런데 아가는 눈 떠서 보면 엄마가 매일 술 마시고 있다. 너무 아이들이 가엾다. 두 분은 부모잖아요. 두 분 다 말도 안 되는 거다. 정신 좀 차려라. 부모다. 이것 자체가 엄청나게 큰 문제라는 걸 깊이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애가 무슨 죄야”, “첫째도 불쌍하고 둘째도 불쌍해”, “애들한테 못할 짓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백아영 / 화면캡처 MBC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