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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키 무네타카 "'범죄도시' 시리즈 일본에서도 인기, '마석도' 팬덤도 있다" [인터뷰M]

아오키 무네타카 "'범죄도시' 시리즈 일본에서도 인기, '마석도' 팬덤도 있다" [인터뷰M]
입력 2023-05-23 18:37 | 수정 2023-05-2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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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프랜차이즈 영화 '범죄 도시 3'에서 마석도 형사를 위협하는 두 빌런 중 하나인 '리키'로 출연한 아오키 무네 타카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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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도 '바람의 검심' 시리즈에 연속으로 출연하며 액션배우로 이름을 알린 아오키 무네타카는 "이미 일본에서도 '범죄 도시' 시리즈는 인기가 있고 팬덤도 있는 작품이다. 1,2편을 보며 이 작품에서는 빌런이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이런 시리즈에 야쿠자이자 빌런으로 출연한다는 것에 엄청 흥분했다."라며 '범죄 도시' 세계관 속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범죄 도시' 시리즈는 1편의 윤계상, 2편의 손석구까지 배우들의 커리어가 '범죄 도시' 이전과 이후로 나뉠 정도로 주목을 받아왔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지금까지의 빌런들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마음을 빼앗길 정도였다. 단순히 팬으로 멋있다고 생각하다가 내가 이걸 해야 하는구나 생각하니 부담은 되었다. 그런데 감독님이나 프로듀서를 믿고 임했고 한편으로는 저는 일본에서 온 배우여서 좀 더 편하게 생각하기도 헀다. 오히려 이준혁이 더 부담이 컸을 것"이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소속사 사무실을 통해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는 아오키 무네타카는 "마동석이나 감독, 프로듀서가 제 작품을 보고 캐스팅 제안을 줬다는 건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전에 마동석을 사적으로 알지는 못했고 영화 '부산행'을 통해 그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부산행'을 보며 마동석을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석도'도 그렇지만 마동석이라는 캐릭터도 일본에서는 흔치 않다. 코믹한 면도 갖고 있으면서 파워도 있는 캐릭터로는 마동석이 세계에서 유일무이하다고 생각했다. 마동석은 일본에도 팬이 많다."라며 마동석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마동석이 연기한 절대적인 캐릭터 '마석도'에 맞서는 악의 축이자 이번 시즌 새롭게 도입된 쌍 빌런의 한 축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아오키 무네타카는 "'리키'는 말수가 많은 캐릭터가 아니었다. 대사도 관객들이 보이게 외국어이고 해서 액션에 캐릭터를 입히려는 노력을 했다. 일본 회상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려는 모습이나, 그 과정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잔악무도한 행위를 하며 명령을 따르는 모습으로 캐릭터를 드러내려고 했다."라며 자신이 연기한 '리키'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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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인으로 일본 야쿠자를 연기한 것에 대해 그는 "제가 실제 야쿠자가 아니어서 진짜로는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라고 너스레를 떨며 "일본인으로서 한국 영화에 등장하는 일본 야쿠자의 모습에 새로운 걸 도입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일본인이 생각하는 야쿠자와 한국인이 생각하는 야쿠자를 융합해서 새로운 면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처음에 이 캐릭터를 만들 때 의상이나 헤어스타일의 경우 감독님, 마동석과 함께 의논을 해서 만들었는데 그런 과정이 없었다면 클래식한 야쿠자로 보였을 것이다. 그런데 귀걸이를 한다거나 스카프를 착용하는 등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야쿠자를 만들어냈다."라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새로운 스타일의 야쿠자를 탄생시킨 과정을 밝혔다.

    외형적인 면뿐 아니라 일본도를 사용한 장검 액션에 있어서도 전통적인 일본식 검술 액션과는 많이 달랐다고 했다. 그는 "작품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일본도를 사용한 장검 액션은 폼을 중요시 여기고 절제된 움직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한국 액션은 좀 더 공격적으로 달려들어 상대를 두 동강 내겠다는 힘이 느껴졌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하더라. 그런 게 한국과 일본 액션의 다른 점이었다. 이번에 저는 한국과 일본의 융합을 도전 목표로 정했기 때문에 그런 요청들이 재미있었고, '리키'의 액션은 일본 팬들이 볼 때도 굉장히 놀라운 부분으로 받아들여질 것 같다."라며 구체적인 액션 포인트의 차별점을 짚어냈다.

    일본에서 오래 활동했던 배우이다 보니 영화 촬영 현장에서 한국과 일본 간의 시스템적 차이는 없었는지도 궁금했다. 그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차별점은 현장 편집 시스템이었다. 일본에서 영화나 드라마 현장에서 현장 편집본을 본다는 건 있을 수 없다. 가끔 광고 촬영의 경우는 그런 경우가 있지만. 지금 촬영하는 컷의 목적이 확실하고, 각 파트가 열심히 찍은 비주얼을 모든 스태프가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좋은 시스템이었다. 또 한 가지는 하루에 촬영할 분량이나 시간 엄수였다. 요즘 일본도 변화를 하고 있는 중이지만 한국은 안정적으로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더라."라고 두 가지를 언급하며 한국의 콘텐츠 제작 시스템이 장점을 가지고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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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오키 무네타카는 "일본의 극장가는 애니메이션이 굉장히 강세다. 이번에 한국에서 프로모션 일정을 소화하면서 한국 영화가 침체기라는 걸 들었다. 저희 영화 '범죄 도시 3'는 극장에서 봐야 제대로 즐길 수 있나는 걸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게 극장에서 큰 화면으로 즐겨주시면 좋겠다."라며 극장에서의 감상을 당부했다.

    그러며 "일본에서도 '범죄 도시 3'가 개봉을 할 것이다. '범죄 도시' 시리즈의 팬이 일본에도 많고 3편의 '마석도'를 기대하는 팬들도 있다. 이번에 투 탑의 빌런도 많은 기대를 할 것 같다. 한국에서도 홍보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일본 프로모션을 할 때는 정말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하고 싶다. 일본에서도 '범죄 도시 3'의 흥행이 성공할 수 있게 열심히 홍보하겠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범죄도시3'는 5월 31일 수요일에 개봉한다.



    김경희 / 사진제공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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