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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키 무네타카 "VIP시사 이후 손석구와 만나 빌런끼리의 유대감 나눠" [인터뷰M]

아오키 무네타카 "VIP시사 이후 손석구와 만나 빌런끼리의 유대감 나눠" [인터뷰M]
입력 2023-05-24 08:01 | 수정 2023-05-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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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프랜차이즈 영화 '범죄 도시 3'에서 마석도 형사를 위협하는 두 빌런 중 하나인 '리키'로 출연한 아오키 무네 타카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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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있었던 언론시사회에서 완성된 영화를 보고 마치 일본에서 처음으로 자신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를 볼 때 같은 감동을 느꼈다는 아오키 무네타카는 "특히나 한국 관객의 뜨겁고 큰 리액션을 받아서인지 더 기쁘고 좋았다."라며 한국 영화 팬들의 적극적인 반응에 감탄했다.

    영화 홍보를 위해 "감사합니다. 좋은 기사 부탁드립니다" 같은 한국말을 배웠다는 아오키 무네타카는 "촬영 중일 때는 바빴고 이제 촬영이 끝나고 나서 이것도 인연이라 생각하고 조금씩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라며 제대로 한국어를 배울 각오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며 "헤어 메이크업 스태프들에게 한국식 인사인 하트 하는 방법도 배웠다. 관객들이 너무 좋아해 줘서 고맙다"라며 한국 관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렸다.

    '범죄도시 3'에서 일본도를 사용한 검술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캐스팅되자마자 일본에서 영화 '바람의 검신' 무술팀을 섭외해 검술 액션 디자인을 연구했다는 그는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작품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흥분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아이디어를 내고 많은 준비를 하려 했다."라며 스스로 한국의 엔터테인먼트에 대단한 관심과 흥미를 갖고 있다고 했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은 '기생충', 에미상을 받은 '오징어 게임', 칸에서 상을 받은 송강호, 박찬욱 감독도 있고"라며 최근 한국 콘텐츠가 세계에서 거둬들인 성과들을 줄줄이 읊기도 했다. 그러며 "현재 BTS가 전 세계의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제가 올해 43살인데 제가 20대 때만 해도 아시아의 남자 그룹이 세계를 휘어잡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라며 한국의 K-문화의 성과를 칭찬했다. 그의 입장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 보이는 한국의 콘텐츠들이 한국을 벗어나 해외 여러 지역에서 로케이션으로 제작되는 것에 대해 "해외 촬영분이 적은 것도 아니고 규모가 큰 작품을 해외 로케이션으로 만드는 건 정말 대단" 하다며 이방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K-콘텐츠의 위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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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도시 3'의 촬영을 위해 한 달 정도 한국에 머물렀다는 아오키 무네타카는 "마동석을 비롯해 모두가 다 저를 도와주고, 뭐든 도움이 필요하면 말하라고 배려를 해주는 모습에서 많이 의지가 되었다. 솔직히 액션을 촬영하는 건 굉장히 힘들었지만 촬영 후 케어를 위해 마사지를 준비해 주기도 했고, 제가 매운 음식을 못 먹는데 현장에 밥차가 올 때는 덜 매운 '어린이 정식' 같은 '리키 스페셜'을 준비해 주는 등 정말 세세한 배려를 받으며 촬영했다. 촬영을 쉬는 날에는 무조건 한우를 먹으러 갔다. 너무 맛있더라."라며 한국의 촬영 현장에서 어떤 배려를 받았는지를 이야기했다.



    마동석을 "형"이라 부르며 따랐다는 아오키 무네타카는 한국의 기자들이 '마동석에게 맞는 기분이 어땠냐?'라고 질문하는 게 신기한 듯 "마동석은 액션의 프로여서 힘 조절을 잘 했다. 저는 액션 하면서 전혀 충격이 오지 않았다. 제가 맞는 리액션을 잘 해서 진짜 맞는 것으로 보였다면 성공한 것 같다."라며 마동석과의 액션 합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리키' 입장에서 '마석도'에게 맞는 건 지옥 같았을 것. 하지만 제 입장에서 마동석과 액션을 하는 건 정말 행복하고 천국 같았다."라는 표현을 하며 "캐릭터상 마동석과 대립하는 관계지만 액션을 연기할 때는 정말 서로에 대한 신뢰가 중요했다. 서로를 믿고 호흡을 맞췄기에 위험한 액션도 부상 없이 잘 끝낼 수 있었다"라며 마동석과 끈끈한 신뢰를 쌓으며 촬영을 마쳤다고 했다.

    극중 쌍 빌런으로 '리키'와도 대립관계였던 이준혁과의 호흡에 대해 그는 "우리가 처음 만난 건 파주의 액션스쿨에서였다. 이준혁은 벌크업하며 몸을 키우는 상황이고 저도 일본도를 쓰는 어려운 장검 액션을 익혀야 해서 서로 힘들었다. 그런 과정을 옆에서 지켜봐서인지 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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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혁과의 아찔했던 액션에 대해 "시나리오와 결과물은 좀 달랐다. 시나리오에서는 그 장면에서 대사가 많았는데 한번 연기를 맞춰본 뒤 감독님이 오히려 심플하게 가자며 대사를 많이 덜어내셨다. 그 신에서 둘이 마주하기 전까지 감정이나 텐션이 충분히 쌓여서 대사가 필요 없겠다며 심플하게 총과 칼만 겨누는 연출을 하셨는데 인상적이었다. 그 장면을 찍을 때 드디어 이준혁과 만나서 연기를 하는구나 싶어 가슴이 두근거리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범죄 도시 2'를 보며 팬이 되었다는 손석구와 23일 VIP 시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만났다는 아오키 무네타카는 "'카지노'도 봤는데 너무 좋아하는 배우다. 직접 만나서 눈빛이나 섬세한 연기가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손석구도 영화를 보고 나서 제 역할을 많이 칭찬해 주더라. 이준혁과 셋이서 빌런들만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나누며 빌런들의 연대감을 느꼈다."라며 후일담을 전했다. 빌런들끼리의 대화는 어떤 것이었냐는 질문에 "마석도의 펀치 너무 아프지? 뭐 이런 유의 이야기였다."라며 유쾌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범죄 도시 3'를 통해 "인생의 소중한 경험을 했다"라는 아오키 무나타카는 "앞으로도 한국에서 많은 작품을 하고 싶다. 3편의 '리키'를 보신 많은 감독님들이나 제작자들이 저에게 뭐든 맡기고 싶다는 생각을 해주시면 너무 좋겠다. 마음이 여린 인물도 괜찮고 쌍칼을 휘두르는 인물도 괜찮다. 정말 많은 한국 감독님들과 일하고 싶다."라며 한국에서 다양한 작품을 하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범죄도시3'는 5월 31일 수요일에 개봉한다.





    김경희 / 사진제공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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