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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훔쳐보느라 눈 아파"…'화란' 홍사빈, 팬심 고백 [인터뷰M]

"송중기 훔쳐보느라 눈 아파"…'화란' 홍사빈, 팬심 고백 [인터뷰M]
입력 2023-05-24 09:01 | 수정 2023-05-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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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칸=iMBC연예)'화란' 홍사빈이 송중기, 비비를 향한 팬심을 감추느라 애를 먹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 부문에 송중기, 홍사빈, 김형서(가수 비비)의 영화 '화란'(김창훈 감독)이 공식 초청됐다. 이와 관련 2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칸에서 관련 인터뷰가 진행됐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작품이다.

    iMBC연예와 만난 홍사빈은 송중기, 김형서의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당시 느낀 감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인사를 나누기 전 다른 영화 시사회장에서 두 사람을 마주쳤다"며 "팬이지만 같이 연기해야 하는 동료이기도 하니까 마음을 감추느라 힘들었다. 그날 곁눈질로 훔쳐보느라 정말 눈이 아플 정도였다. 송중기 선배의 모든 작품을 봤다. 김형서가 가수 비비로 활동할 때 낸 앨범을 모두 들었다.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도 응원하던 팬의 입장이었다. 그들을 향한 팬심 탓에 연기에 집중하기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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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홍사빈은 "오래전부터 송중기, 김형서의 엄청난 팬이었다. 만나서도 굉장히 떨렸다. 송중기 선배는 현장에서 리허설을 많이 해주시더라. 액션 등 어려운 장면도 베테랑답게 먼저 나서 이끌어주셨다. 첫 영화라 부담이 많던 와중 많은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좋은 결과물이 나온 거 같다"고 전했다.

    송중기는 열린 선택지를 제공하는 선배였다. 홍사빈은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편한 대로 해봐'였다. 항상 '이 상황에서 연규라면 어떻게 생각했을 거 같아?'라고 물어봐 주시더라. 열린 선택지를 주신 선배였다"며 "매사 좋은 걸 알려주시려고 했던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덧붙였다.

    홍사빈은 "액션 호흡도 많았지만, 드라마적 요소를 만들어 서로의 감정을 끌어올리는 촬영 장면도 많았다. 구도상 서로의 대사가 안 들리는 현장 상황에서 '마지막 말은 네가 정해서 떠오르는 대로 해봐'라고 기회를 주시기도 했다"며 "또 '이번 건 상의 없이 가보자'라고 해주는 경우도 있었다. 아주 귀한 경험이었다. 비워둔 대사를 채워가고, 그 대사가 영화에서 아주 중요한 대목이 되는 과정을 내가 직접 해볼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호영 / 사진출처 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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