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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소한 슬픔' 올해 가장 문학적 경험 "예술은 슬픔에서 나와"

'나의 사소한 슬픔' 올해 가장 문학적 경험 "예술은 슬픔에서 나와"
입력 2023-05-24 09:41 | 수정 2023-05-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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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나의 사소한 슬픔'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수입: 케이티알파│배급: 스튜디오 에이드│감독: 마이클 맥고완│출연: 알리슨 필, 사라 가던, 메어 위닝햄, 에이미베스 맥널티│개봉: 6월 14일]

    iMBC 연예뉴스 사진

    영화 '나의 사소한 슬픔'은 죽고 싶은 언니와 살리고 싶은 동생, 사소한 슬픔까지 털어놓고 싶었던 자매들의 이야기를 통해 '존엄사'라는 시의성 있는 주제를 재치 있고 감동적으로 그린다. 캐나다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답게 문학적인 대사와 인용된 시구절로 관객들의 심장을 관통하는 듯한 감동을 예고한다.

    영화의 오프닝 신이기도 한, 앞서 공개된 예고편 속 기찻길 장면에서의 대사 "인류 역사상 이보다 더 당연한 사실은 없다. '우리는 모두 죽는다' 하지만 실제로 죽음을 이해하는 사람은 몇 안 된다"는 작품을 관통하는 죽음에 관한 '선택'과 '공감'이라는 주제를 던진다.
    영화의 제목 '나의 사소한 슬픔'은 영국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시인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의 시구절 "나에게도 자매가 있었다 딱 한 명의 자매가/그녀는 날 사랑했고 난 그녀를 소중히 여겼다/그녀한테 내 사소한 슬픔을 전부 토해낼 수 있었다"에서 인용한 것이다.
    영화 속 두 자매를 포함한 리즌 가족은 모두 문학적인 성향이 짙다. 동생 욜리는 글을 쓰는 작가이며 엘프는 "도서관은 문명의 기반"이라 믿는데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버지도 동네의 작은 도서관을 짓는 데에 힘을 썼다. 가족들이 공유하는 어휘는 책과 시에서 인용한 구절이 많아 깊은 여운을 남긴다.

    원작은 미리암 토우스의 아버지와 자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작가는 "영화의 중심에는 두 자매의 사랑 이야기가 있다"며 스스로 죽고 싶은 언니와 살리고 싶어 하는 동생의 관계성을 중요시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작가 자신과 극 중 욜리의 예술작품은 슬픔에서 나온다"며 "그러한 과정을 포착하는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 언급해 개봉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에 대한 해외 언론의 극찬 역시 대단하다. "이 영화는 그림이나 음악 명작품처럼 내 심장을 관통했다"(Johanna Schneller), "작가 겸 감독인 마이클 맥고완이 미리암 토우스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각색하면서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따뜻하고 재미있게 다뤘다"(Josh Bell)고 칭찬했다.

    한 편의 시처럼 문학적인 색채가 가득한 영화 '나의 사소한 슬픔'은 6월 1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유정민 / 사진제공 스튜디오 에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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