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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기자들에게 배신감? "잘 모르면 어떤 이야기도 할수 있다 생각" [인터뷰M]

마동석, 기자들에게 배신감? "잘 모르면 어떤 이야기도 할수 있다 생각" [인터뷰M]
입력 2023-05-24 14:16 | 수정 2023-05-2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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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프랜차이즈 영화 '범죄 도시 3'에서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를 연기한 마동석을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국내 기자들과 거의 4년 만에 대면 인터뷰를 한 마동석은 "그동안 너무 바빴다. 촬영을 쉬지 않고 계속했다. 이제 '범죄 도시 4'까지 촬영을 끝내고 잠깐 시간이 난 상황이다."라며 그동안 인터뷰를 하지 못하고 심지어 '기자들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인터뷰를 자재하고 있다'라는 유튜버의 해석이 나오는 상황이 된 이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날 인터뷰는 계단을 한참 올라온 곳에 위치한 카페의 3층에서 진행되었다. 인터뷰 장소까지 가는 동안 마동석은 내내 "계단이 왜 이리 많아. 무릎 아픈데. 또 올라가야 돼?"라는 말을 하며 무릎 통증을 호소했었다. 언론시사회 이후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도 마동석은 "무릎 연골도 없고 아킬레스건도 절반이 없는 상태라 몸이 많이 아파서 액션 하면서 쉽지 않았다"라고 고백했던 바 있었다.

    그는 "저는 어릴 때부터 불운이 많이 따랐다. 그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중학교 때 복싱을 시작해서 중고등학교 시절에 선수 준비를 했었다. 그때 아르바이트로 오토바이 배달 일을 했었는데 겨울에 사고가 나서 왼쪽 어깨가 부러지면서 한번 고비를 겪었다. 이후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미국에서도 건물 청소나 설거지를 했었는데 거기서도 계단에서 미끄러져 난간에 팔이 껴 같은 어깨가 또 부러져 두 번의 수술을 했다. 그때에도 복싱을 하려던 시절이었는데 부상으로 또 좌절했다. 이후 한국에서 배우 활동을 하면서 해외 촬영 중 건물이 무너지면서 6m 아래로 추락해 척추뼈 2개와 가슴뼈, 발목 등이 부러져서 그때 아킬레스건 절반이 떨어졌고, 가슴 아래로 마비가 될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그런데 워낙 타고난 강골이라 이 정도 살아남았다."라며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고 생각될 만큼 많았던 부상의 역사를 훑었다.

    그러며 "이후에 재활과 치료를 오랫동안 잘 했어야 했는데 그 당시 사정이 있어 바로 촬영을 하느라 잘 관리하지 못해서 지금도 1년의 300일은 몸이 많이 아프다. 꾸준히 병원에 가서 관절 주사도 맞아야 하고, 액션을 강하게 하다 보니 회복도 해야 하는데 계속 영화를 찍고, 해외에 다니며 촬영을 하고, 홍보활동도 못 할 정도로 스케줄이 계속 있다 보니 치료와 체력 보강을 꾸준히 못하고 짬짬이 하고 있다. 거의 10여 년간 쉬지 못하고 계속해서 일하고 국내와 해외를 오가고 있는데 제가 공황장애도 있어서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것도 쉽지 않다. 제 경우 우울증에서 발현된 공황장애가 아니라 척추가 부러지면서 자율신경에 문제가 생긴 후유증으로 얼마 전까지는 숨이 쉬어지지 않는 증상이 있었다. 촬영할 때도 가끔 증상이 와서 중단해야 할 정도이고, 그래서 인터뷰도 오랫동안 하지 못했다."라며 왜 수년 동안 언론과의 대면 인터뷰를 못했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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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이유를 진작에 밝히지 그랬냐는 말에 마동석은 웃으며 "아니, '안녕하세요' 하자마자 제가 연골도 없고 아킬레스건도 없고 잦은 부상 때문에 후유증으로 공황장애가 와서라고 줄줄이 말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느냐. 사람에 대해 잘 모르면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은 물어보지 않아서 말을 안 했을 뿐"이라며 오랜만에 시간적 여유도 생기고, 이참에 그동안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게 되었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어려서부터 복싱을 좋아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요즘은 컨디션이 많이 좋아져서 스파링을 많이 하고 있다. 실제로 치고받는 운동을 계속하는 이유는 공황증상이나 호흡 곤란의 증상을 없애려고 일부러 하기도 한다."라며 자신만의 컨디션 조절 방법도 공개했다.

    그동안 바빴다는 것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했다. 그는 현재까지 '범죄 도시 4'의 촬영을 마쳤고 5,6편의 경우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지금 '트라이얼 오브 시카고 세븐'을 제작했던 회사와 'ASHES'라는 영화도 준비 중이고. '악인전' 리메이크도 파라마운트사와 준비 중이다. 미국이 지금 작가 파업 때문에 잠깐 휴식 중이긴 한데 써 둔 게 있으니 제작은 진행 중이다. 그 외에 아직 발표하지 못하는 것으로는 유명 감독이 제안해 준 작품을 준비 중이고, 디즈니와는 10년 동안 3편의 작품을 계약한 상황이라 2편의 작품을 몇 년 사이에 더 찍어야 한다. 그게 '이터널스 2'가 될지, 다른 세계관에 길가메시가 참여하는 게 될지, 길가메시의 솔로 무비가 될지, 그것도 아니면 디즈니+ 채널에 공개된 드라마가 될지는 아직 모른다."라고 쌓여있는 일정을 몽땅 공개했다.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범죄도시3'는 5월 31일 수요일에 개봉한다.





    김경희 / 사진제공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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