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1년여 만에 신곡을 낸 것은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린 결과라고 말한다. "팬데믹 기간동안 공연을 멈추지는 않았지만 음악에 어떤 이야기를 담아도 정서적으로 전달될지, 들릴지 의문이었어요. 관객들의 얼굴을 마주하며 함께 노래 부를 수 있는 지금, 조금 더 자유로우면서도 편안한 이야기를 하면 좋지 않을까 싶었죠. 그런 의미에서 '러브유!'는 처음 듣자마자 재미있다고 생각한 노래였어요. '러브 유어 셀프(Love Yourself)'라는 메시지를 지닌 이 노래면 됐다 싶었죠."
가수 김필이 생각하는 자신의 무기는 목소리다.
"저는 무겁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진지하면서도 솔직한 음악을 한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제 노래를 듣는 4~5분만이라도 감정이 공유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음악이길 바라요. 제가 음악을 하는 동기처럼요."
그가 음악을 하면서 가장 자유로운 순간은 무대 위라고 고백한다. "일을 하면서 무대에 설 때가 가장 행복해요. 이 순간을 위해 하기 싫은 일도 하면서 내가 견뎌낸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렇게 보상받는 것 같아요. 게다가 칭찬에 인색한 저조차 무대에 있는 순간만큼은 제가 좀 멋있거든요. 그래서 오래도록 무대에 서고 싶어요."
요즘 그는 자신의 상태에 귀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다. "10년 넘게 가수로 활동하면서 앞으로 내가 어떻게 빌드업해 나가야 할지, 또 일과 삶은 어떻게 맞춰 나갈지 그 밸런스를 찾아가는 중인 것 같아요. 머지않은 때에 선보일 정규 앨범 2집에선 아마 이 과정이 담기게 되겠죠."
가수 김필의 멋진 화보와 솔직한 인터뷰는 '더네이버' 6월호와 공식 홈페이지, 그리고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정민 / 사진제공 더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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