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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석 "아버지가 '택배기사' 촬영지 물어보셔, 실제라 속을 만한 CG 놀라워" [인터뷰M]

강유석 "아버지가 '택배기사' 촬영지 물어보셔, 실제라 속을 만한 CG 놀라워" [인터뷰M]
입력 2023-05-24 20:43 | 수정 2023-05-2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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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택배기사'가 공개 이후 2주 연속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식지 않는 열기를 보여주는 가운데 택배기사를 꿈꾸는 난민 '윤사월'을 연기하며 조의석 감독의 바람대로 '액션괴물'로 다시 태어난 배우 강유석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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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 5년 차에 만난 첫 주연작이라는 강유석은 "공개되고 나서 주변에서 정말 많은 연락을 받았다. 나중에 찍은 드라마 '법전'이 올해 초 먼저 공개되는 바람에 그때도 주변의 어른들에게 많은 연락을 받았는데 넷플릭스를 통해 작품이 공개되고 나니까 친구들이 엄청나게 연락을 해왔다. 재수할 때 친구들부터 초, 중, 고등학교 때 친구들까지 한층 젊은 층에서 반응이 오더라. SNS 팔로워도 조금씩 늘고 있다."라며 작품의 공개 이후 실감 나는 반응을 전했다.



    약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윤사월' 배역을 따낸 강유석은 "1차 오디션 때는 대한민국의 20대 남자 배우들은 거의 다 지원했던 걸로 알고 있다. 당시 코시국이라 비대면으로 영상 지원을 했었는데, 영화 '마스터'애서 김우빈이 했던 연기 중에 하나를 골라서 했었다. 2차 오디션에서는 '윤사월'의 쪽 대본을 받아 연기했고, 최종 오디션에서는 '택배기사' 1부 대본을 보고 그중 '정설아'와 싸우는 장면을 연기했었다."라며 3차에 걸친 오디션 과정을 설명했다.

    자신의 실력으로 배역을 따내고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이 뭐냐는 질문에 "꿈에 그리던 넷플릭스에 입성하게 되어 감계 무량했다."는 답을 하는 강유석은 작품 속 '윤사월'처럼 밝고 맑은 사람이었다. 그는 "3~4년쯤 전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콘텐츠를 보면서 나도 넷플릭스에 입성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라며 "캐스팅 이후 마음가짐이 달라지더라. 욕심도 생기고 잘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러면서도 캐릭터를 잘 이해해서 힘 빼고 연기해야겠다는 등 생각이 정말 많아졌다."라며 첫 주연작을 맞이한 풋풋한 신인의 모습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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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속 대부분의 장면이 VFX로 만들어졌다는 '택배기사'는 블루 스크린 앞에서의 연기가 많았다. 강유석은 "촬영할 때 사진을 보면서 이렇게 구현될 거라고 말씀해 주셨고, 그걸 토대로 상상하며 연기했는데 제 상상보다 훨씬 CG가 잘 나왔더라. 공개 첫날 부모님께서 다 보시고 연락 오셨는데 아버지가 '어디서 찍었냐. 저기가 어디냐'라고 물어보셨다. 반 이상이 CG이고 블루 스크린에서 찍었다고 설명드렸더니 신기해하시더라. 아버지가 속을 만 하셨던 퀄리티였다."라며 VFX의 기술에 감탄했다.



    강유석은 작품 속에서 '피지컬 100', '강철 부대'를 떠올리게 하는 엄청난 액션을 선보였다. 운동선수 출신도 아닌데 '액션 괴물'이 되어달라는 조의석 감독의 주문을 어떻게 받아들였냐고 물으니 "3달 동안 매일같이 하루에 3시간씩 액션스쿨에 가서 연습을 했다. 3시간 중 한 시간은 기초체력을 키우는데 매진했다. 처음에는 액션 합을 배우면 되지 왜 달리기를 하고 체력을 키워야 하나 싶었는데 막상 촬영을 하고 보니 이해가 되더라. 테이크를 한 번만 가는 게 아니라 여러 번 가다 보니 간단한 액션 합도 수십 번까지 다시 해야 했고, 전체 액션을 무리 없이 촬영하려면 당연히 체력부터 끌어올려야 하는 거더라. 나머지 한 시간은 낙법 같은 걸 배우고 한 시간은 액션 합과 권투를 배웠다."라며 액션스쿨에서 기초부터 탄탄히 알차게 배우며 준비했음을 밝혔다.

    그러며 "결과물은 만족스러웠다. 제 액션은 100%가 아니었지만 촬영과 편집을 너무 잘 해주셨더라.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며 감독님과 제작진에게 감사를 전했다.

    '윤사월'은 택배기사가 되기 위해 3차에 걸친 서바이벌을 거쳐야 했다. 강유석은 "1차전은 하루 종일 촬영했고, 2차전의 경우 카 체이싱이었는데 CG 분량이 많아서 며칠에 걸쳐 촬영을 했다. 3차전의 경우 링 위에서 3라운드의 경기를 펼쳤는데 라운드 별로 하루씩 촬영을 했다."라며 액션신 촬영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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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제일 힘들었던 건 3차전 촬영이었다. 1:1 액션이고 링 위에서 하는 거라 숨을 데가 없더라. 진짜로 맞기도 하고, 합도 많고,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주다 보니 테이크도 진짜 많이 갔다. 라운드 별로 2분의 합이 있었는데 그걸 다 외워서 쉬지 않고 한 번에 가야 하는데 실제로 맞으면서 액션을 하려니 진짜 힘이 들더라. 다행인 건 액션팀에서 자세하게 지도를 해줘서 아무도 다치지 않고 부상 없이 촬영이 끝났다는 것"이라며 진짜 격투기처럼 실감 났던 장면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강유석은 "대사가 많은 작품은 머리도 아프고 뇌가 과부하 걸리는 것 같은데, 액션이 많은 작품은 운동하는 느낌도 들고 땀도 많이 흘리니까 촬영이 끝나면 그날 잠도 잘 오고 좋더라. 생각해 보면 대사 많은 작품보다 액션이 많은 작품이 더 나은 거 같고 재미도 있는 것 같다."라며 '택배기사'를 통해 액션 연기에 제법 재미를 붙였음을 알렸다.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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