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웨이브는 신카이 마코토의 인터뷰 영상을 특별 공개해 기대감을 더했다. 웨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인터뷰에서 그는 국내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와 더불어 웨이브에서 제공 중인 그의 작품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가장 최근에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을 시작으로 ‘날씨의 아이’, ‘언어의 정원’ 등 각 작품에 담긴 의미와 제작 과정을 전하며 신카이 마코토 세계를 완성하기까지의 시간을 되돌아봤다.
올해 3월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국내에서 551만 관객을 돌파,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영화 흥행 1위를 달성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작품의 주된 소재인 ‘문’이 한국드라마 ‘도깨비’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사실에 이어 “최근 일주일 동안은 아이브의 ‘I AM’을 반복해서 듣고 있다”며 한국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했다.
한편, ‘날씨의 아이’, ‘너의 이름은.’에 이어 ‘스즈메의 문단속’으로 완성된 재난 3부작의 의미에 대해서도 절절한 심정을 드러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우리는 항상 오늘과 같은 내일이 계속 이어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동일본 대지진이 오늘과 내일 사이를 단절시켜버렸다”며 지진으로 느낀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강조했다.
2013년 개봉한 ‘언어의 정원’ 역시 같은 맥락에서 등장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또 다른 작품. “동일본 대지진을 통해 일본인들이 흔들리는 땅 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실감했다. 작품이 지진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처음 만든 영화가 ‘언어의 정원’이었다”며 탄생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한국에 대한 추억이 강하게 남은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8개월간 작품에만 몰두하며 완성한 ‘별의 목소리’, 3편의 연속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 ‘초속 5센티미터’, 보다 확장된 규모로 제작된 ‘별을 쫓는 아이’ 등 신카이 마코토 감독만의 독창적인 색채가 담긴 작품들은 현재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
유정민 / 사진제공 웨이브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