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들의 우려도 덩달아 커졌다. YG는 "제니는 끝까지 공연을 강행할 의지를 보였으나, 현장에서 의료진의 권고를 받아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바로 조치했다"며 "제니는 팬들에게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과 함께 빨리 회복하겠다는 뜻을 대신 전해왔다"고 밝혔다.
에스파 지젤의 건강에도 이상이 찾아왔다. 소속사에 따르면 지젤은 건강상의 이유로 '더 거버너스 볼' 행사에 불참했고,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 녹화에도 마찬가지로 건강 악화를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완전체 활동을 앞둔 샤이니 온유는 컴백 활동에서 제외된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온유의 컨디션 난조가 계속됨에 따라 상담 및 검진을 받게 되었고, 안정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며 온유의 앨범 활동 불참 소식을 전했다. 온유는 예정된 샤이니 콘서트에도 참석하지 못한다.
건강을 회복했지만, 역시 컴백 활동을 하지 못했던 아이브 레이도 소속사를 통해 "최근 가슴 두근거림과 답답함 등의 컨디션 이상 증세를 느껴 병원을 찾아 상담 및 검진을 받았고,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레드벨벳 조이 또한 지난 4월 컨디션 난조로 인해 활동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고정 출연 중이던 SBS 예능프로그램 '동물농장'에서도 잠시 내려오게 됐다.
연달아 터진 아이돌 가수들의 컨디션 난조 소식에, 소속사들의 아티스트 건강 관리가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엔데믹 이후 대면 행사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정작 가수들의 체력 문제를 등한시하고 있다는 것. 솔로 가수가 아닌 그룹에 속한 이들이기에, 무탈한 완전체 활동을 바라는 팬들의 절실함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백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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