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서와'는 다양한한 나라에서 한국을 찾아온 외국인 친구들의 리얼 '한국 여행기'를 그린 예능이다. 여행 그대로의 보는 즐거움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재미까지 동시에 선사한다.
지난 2017년 6월 1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을 시작해, 어느덧 햇수로 7년째를 맞은 '어서와'. 시청자들의 목요일 저녁을 책임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어서와'는 유료 방송 여행 예능으로는 최초로 300회를 돌파하며 여행 예능의 원조격 프로그램임을 증명했다. 유의미한 성과도 거뒀다. 수도권 가구에서 평균 시청률 6%를 기록한 바 있다.
외국인 스타의 등용문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우리에게 친숙한 '대한외국인'들을 배출하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외국인 출연자들의 섭외는 '어서와'의 강점이다. "우리 콘셉트에 맞는 출연자들을 선별하고 있지만, 아직도 여전히 한계가 있다"면서도 "더 많은 추천과 소개를 해달라.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어서와'의 시작부터 함께해온 알베르토. "내 친구들을 한국에 데려오면서 시작됐다"며 "한국에 온 지 17년이 됐는데, 처음 한국 왔을 땐 유럽 친구들은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몰랐던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많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이 어떤나라인지 알려주고 싶었고, 그런 마음이 계속 있었다. '어서와'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와 마음이 잘 맞는 프로그램이고 감사한 방송"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여행지 공개에 한계가 온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제작진 측은 "가장 큰 고민은 여행지"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장 제작팀장은 "한국은 크지 않기 때문에 여행지가 한정적이다. 한정된 여행지에서 매번 다른 생각과 색깔을 뽑아내는 것이 숙제"라면서도 "이런 것들 돌파함과 동시에 300회까지 끌고 올 수 있던 원동력은 출연자들의 다양한 캐릭터다. 그 캐릭터들을 재밌는 스토리로 포장해서 동일한 여행지를 다르게 여행하는 걸 보여주는 게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준현은 "제작진이 여행 계획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게 300회까지 올 수 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며 "한국 사람 시각으로 여행지를 선정했다면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알베르토는 "한국 여행지는 모자라지 않다"고 역설했다. "통영과 거제의 섬들만 다녀도 보름이 넘는다. 강원도 산도 끝이 없다"며 "제작진들이 간섭을 하지 않지만, 외국인들은 한국 정보를 잘 모르기 때문에 요즘엔 한류가 잘되니까 여행지 관련된 정보를 많이 알려줬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나도 아이를 키우다보니까 아이에게 교육적으로 좋은 프로그램이다. 아이를 데리고 '저기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MBC에브리원에서 '어서와'에사 공개된 관광지 리스트를 배포해주시면, 한국 관광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매 회차 녹화를 필기하며 본다.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감사하게 녹화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준현은 "의무감 같은 게 생긴다. 외국인들을 보면 먼저 길을 알려주고 싶고, 음료수라도 나눠주고 싶은 마음이다. 내가 지켜줘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오지랖이 생기면서, 찾아주시는 관광객들이 귀한 사람이구나 생각이 든다. 더 많은 분들이 한국에 오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늘 방송되는 '어서와' 300회는 크리스티안이 초대한 아버지와 멕시코 로꼬들의 마지막 한국여행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멕시코 어르신들은 단양 여행에서 마지막 흥을 발산하고, 크리스티안은 아버지와 단둘이 보트에서 속마음을 고백한다. 서로의 진심을 듣고 아버지와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어서와'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30분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된다.
백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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