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대표 로맨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내사모남)의 스핀오프 '엑스오, 키티'에 출연해 한국의 고등학생을 대표로 연기한 최민영을 만났다.
'엑스오, 키티'는 ‘사랑 맺어주기’가 특기인 키티가 엄마가 다녔던 학교이자 남자친구가 다니는 지구 반대편의 한국 국제 고등학교에 입학해 남자친구와 재회하고 새로운 경험과 설렘을 마주하게 되는 넷플릭스 시리즈로 올해 5월 18일 공개되었다. 이 작품은 공개된 지 4일 만에 7,208만 시청 시간 기록, 90개국 TOP 10에 진입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영어) 부문 2위를 달성하며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최민영은 "작품 공개 이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많이 시청하고 사랑해 줘서 너무 감사하고 기분이 좋았다. 지인, 업계 관계자분들이 많이 알고 계시더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그것도 해외 작품에 참여해서 어떻게 더 좋다는 건 꼽을 수 없지만 새로운 경험을 했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 드는 게 좋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첫 글로벌 OTT에 출연하면서 글로벌 1위를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는 최민영은 "지금 그 욕심은 이뤘다. 넷플릭스 주간 순위가 나오는 사이트를 매주 찾아봤다. 이번 주는 시청 시간이 몇 시간인지 숫자를 보며 작품의 인기를 실감했다. 저희가 글로벌 1위를 했을 때 2위를 했던 작품이 저도 너무 잘 아는 작품이었다. 그 작품보다 우리 작품을 사람들이 더 많이 봐줬구나 싶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라며 MZ 세대답게 적극적으로 작품의 성적을 찾아보았음도 알렸다.
길거리에서 알아봐 주는 사람도 많다는 그는 "'엑스오,키티의 대!'라고 알아보기도 하시고 어떤 분들은 조용히 와서 이름을 불러주시기도 한다. 지난번에 한 분은 지하철에서 사진 찍어달라고 하셔서 찍었는데 알고 봤더니 제 지인의 지인이더라. 세상 참 좁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2002년생으로 10살 되던 2012년 뮤지컬 '구름빵'으로 데뷔했던 최민영은 이후 2014년 어린이 드라마 '마법 천자문'으로 첫 방송을 탔다. '미스터 션샤인'에서 어린 구동매를 연기,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남주혁 동생으로 출연했던 그가 매체 연기 9년 만에 글로벌 시리즈에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최민영은 "배우로서 많은 기회 얻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충분히 기대 이상으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거 같다."라며 지금의 자신을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진출로 기회나 가능성이 조금 더 넓어졌을 수는 있지만 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이나 작품을 기다리고 찾아 나서는 마음에는 큰 변화가 없다. 지금은 안 해봤던 역할, 장르를 많이 해보고 싶다. 제가 잘하거나 편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도전해 볼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 조급해하지 않고 저에게 꼭 맞는 옷을 입고 싶다."라며 글로벌 진출에 들뜨지 않고 차분히 좋은 작품을 기다리겠다는 마음가짐임을 밝혔다.
'엑스오, 키티' 시즌 1의 엔딩에 대해 최민영은 "시즌 2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둔 엔딩이었다. 저도 팬으로서 시즌 2를 많이 기대하고 있다. 시즌 2에 만약 '대헌'이 계속 나온다면 '키티'와 좋은 친구로, 짝사랑 상대이건 친구로서 건 '키티'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으면 좋겠다."라며 바램을 드러냈다.
최민영이 출연한 '엑스오, 키티'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사랑 맺어주기’가 특기인 키티가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가 남자친구와 재회하고 새로운 경험과 설렘을 마주하게 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엑스오, 키티'는 며칠 전 두 번째 시즌의 제작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사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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