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3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에서 장호우(김명수)는 바라던 대로 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장호우는 태일회계법인 입사까지 바람을 이뤘지만, 입사하자마자 배척받았다. 신입 직원들은 장호우에게 “고졸이 입사했다더라. 여긴 명문대 출신도 입사하기 어려운데”라며 투덜댔다.
장호우가 고졸 출신 신입 직원인 걸 알게 된 동료들은 그때부터 그를 따돌리기 시작했다. 사수도 붙여주지 않고 업무도 맡기지 않자 장호우는 당황했다.
장호우는 선배에게 일을 맡겨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선배는 “선생님. 공식 직급과 상관없이 서로 선생님이라고 부릅니다.”라고 알려주면서도 일은 맡기지 않았다.
답답해진 장호우는 옥상으로 올라갔다가 한승조(최진혁)와 마주쳤다. 그는 장호우에게 “네 분노에는 힘이 없어.”라고 말했다.
한승조는 장호우에게 “네가 진짜 고졸이라서라고 생각하는 거야? 팀원으로서 네가 한 명의 몫을 해낼까 라는 입증 차원의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그럼 왜 그런 걸 알려주지 않냐”라는 장호우의 항의에 한승조는 “여긴 학교가 아냐. 가르쳐줄 사람 없어.”라고 말했다. 직원들이 모두 성과와 성과급 때문에 팀원의 능력이 미지수인 장호우와 일하길 꺼린다는 얘기였다.
장호우는 고민 끝에 청소와 복사 등 허드렛일을 도맡아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한심하게 여긴 한승조는 장호우를 불러서 “기껏 생각한 게 이거냐. 사람들이 널 뭐라고 하는 줄 아냐”라고 말했다. 장호우는 “호구 장호우. 최소한 이젠 투명인간은 아니니까요”라고 답했다.
“이렇게까지 해서 회사에 남으려는 이유가 뭐냐”라는 한승조에게 장호우는 “핵심인력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호우는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왜 알려준 겁니까”라고 물었다. 한승조는 여기 대한 대답을 아버지 한제균(최민수) 부대표와 마주친 이후 알려줬다. “조커 같은 역할”이라며 한승조는 장호우를 이용한 뭔가를 떠올렸다.
시청자들은 “신선하다”라며 호평을 보냈다. “내일 기대한다”, “장호우와 한승조 브로맨스 가나” 등의 반응이었다.
MBC 금토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는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김명수)가 거대한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가장 회계사답지만 가장 회계사답지 않은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 가는 휴먼 오피스 활극이다. 단 한 번도 집중 조명된 적 없었던 회계사와 회계법인을 소재로 짜릿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MBC 금토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민정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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