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유튜버 빠니보틀의 채널 '아무거나보틀'에는 '곽튜브 집에서 곽튜브와의 대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빠니보틀과 곽튜브는 MBC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를 함께 시청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곽튜브는 "요즘 돈 나갈 데가 많다. 형 결혼 준비를 하는 데, 내 돈으로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지금은 내가 형을 도와주지만, 그전까지 형이 희생을 많이 했다. 우리 집에 여유가 없다 보니 한 명에게만 밀어줄 수 있었다. 밀어주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 걸 하게 해줄 수 있는 게 한 명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모든 걸 내가 다 받았기 때문에 결혼식을 해줘도 손해가 아니다. 형이 훨씬 손해"라고 강조했다.
곽튜브는 중소기업에 재직하던 시절, 형의 희생을 회상했다. "여자친구가 있었다. 여자친구가 좋은 회사를 다녔는데 자격지심이 생기더라. 내가 퇴사할 때 영어가 부족해서 여기 다녔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집에 마지막으로 부탁했다. 1000만 원만 해달라고 했다. 아일랜드 싸구려 어학원이라도 가겠다고 했다. 1000만 원 받기로 하고 퇴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해준 줄 알았는데, 공장에서 일한 형이 모은 돈을 다 준 거였다. 좀 지나서 알았다. 형은 한 번도 얘기한 적 없고, 나중에 엄마에게 들었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곽튜브는 구독자 16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다. tvN 예능프로그램 '부산촌놈',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등에 출연 중이다.
백승훈 / 사진제공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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