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딸 이루안, 나 몰래 결혼…공개하면 고소한다고" 오열

배우 김부선 딸 이루안의 뒤늦은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11일 김부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선TV'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딸이 자신 몰래 결혼을 했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영상에서 "딸이 엄마 몰래 한 달 전에 결혼했다. 엄마가 창피해 외국에서 비밀 결혼식을 했는데, 그쪽 식구들이 '내가 나타나면 안된다'고 했다더라"고 밝혔다.

이어 "돈 많고 학벌, 집안 좋은 남자 만났는데 엄마가 나타나면 큰 방해가 될 거라고 생각했나보다. 그 아이가 그런 생각을 했다면 그럴 수도 있다"며 "충격이 너무 크다. 어떻게 이 세월을 다 건너뛰고 아무렇지 않은 척 나로 견뎌낼 수 있을지 많이 울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부선은 "아이를 나름 건강하게 키웠다. 그런데 내가 괴물을 키웠다. 괴물이 되지 말자고 했던 내가 괴물이었고, 괴물을 낳았다.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딸에 대한 서운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딸이) '차라리 죽어버려라, 창피하다, 연락하지 마라, 라이브에서 결혼 소식을 알리면 즉각 고소하겠다, 집 앞에 나타나면 스토커로 신고하겠다'며 소리지르며 전화를 끊었다. 경찰에 신고해 딸과 만나려 했지만 '엄마와 더 연락하기 원치 않고, 찾아오는 것도 원하지 않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김부선 딸 이루안은 지난 2003년 영화 '보리울의 여름'으로 데뷔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초인시대', '리턴'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 채널A 예능프로그램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에도 출연했다. 지난 2020년에는 모친 김부선과 의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백승훈 / 사진출처 김부선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