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현은 8일 새벽 개인 계정을 통해 "일단 여러분들에게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며 "사실은 가십거리들과 오늘 올라왔던 글들이 추후에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런 것들이 아니었음을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해 오늘 이런 이야기를 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너무 많은 오해들과, 사실이 아님에도 기정사실화가 돼 있는 것처럼 꾸며져 있는 그 글들을 보면서 팬분들의 마음이 다치는 게 너무 속상하더라"면서 "그래서 내 이야기를 여러분들께 해보려고 이렇게 늦은 시간에 라이브 방송을 켰다"라고 덧붙였다.
먼저 백현은 최근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분쟁과 관련해 "나는 사실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정산과 계약 관련에 대해 늘 궁금했다. 그런 와중에 이수만 선생님의 부재로 인해 여러 가지 상황들이 닥쳐왔고 나를 더 궁금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직접 확인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왜냐하면 나는 군 복무를 하는 2년 동안 보컬 레슨 정말 열심히 했고, 그뿐만 아니라 군 복무가 끝나고 나서 2년 동안 기다렸을 우리 팬들을 위해 앨범을 어떻게 내면 좋을지 의견도 많이 내고, 내 개인적인 시간도 가져보는 날들이었기 때문에 그때의 그 일은 뭔가 나에게 되게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였다"라고 했다.

회사를 설립하기 전, 130억 원을 대출받아 C 회장 소유의 한남동 빌라로 간 것과 관련해서는 "내 회사를 차릴 건데 운영하면서 소홀해지지 말고, 만족하는 성과를 이룬다 하더라도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하고, 항상 부담을 안고 살아가자는 의미에서 대출을 받은 것"이라며 "이 집을 받은 게 아니다. 대출금 다 내고 있다. C 회장과의 부적절한 관계는 아니"라고 못 박았다.

앨범을 내지 않는 이유에 대해 백현은 "제작자의 길을 좀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굳혀졌던 순간"이라며 "앨범을 내지 않는 이유는 내가 초심을 잃어서가 아니라 내 인생에 있어서 지금이 되게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런 마음에 그냥 앨범 작업을 할 수 없었던 것도 있고, 정말 제대로 준비해서 내가 내 이름을 걸고 나오는 것만큼 더 확실하게 준비를 해보자는 마음에서 앨범이 조금 뒤로 밀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백현은 "팬들 마음 힘들게 해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또 어떠한 팩트 체크가 되지 않는 일들을 기정사실화 시키고 배포하는 분들은 이제 더 이상 선처를 못해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회사를 차리는 것에 있어 SM엔터테인먼트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으로 동의한 거라 지금 얘기할 수 있었다. 독단적으로 얘기하는 게 아니다. 그 회사는 팬들과 함께 만드는 회사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무튼 내 진심이 조금이나마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마무리했다.
장다희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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