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iMBC 연예
기자이미지 iMBC 연예

'타겟' 박희곤 감독 "실제 '그놈' 사건에서 모티브 얻어 시나리오 썼다"

'타겟' 박희곤 감독 "실제 '그놈' 사건에서 모티브 얻어 시나리오 썼다"
입력 2023-08-21 16:33 | 수정 2023-08-21 16:33
재생목록
    21일 오후 영화 '타겟'의 언론시사회가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신혜선, 김성균, 이주영, 박희곤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박희곤 감독은 "2020년 1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JTBC에서 중고거래의 '그놈'을 다룬 뉴스가 있었다. 동네이웃끼리 주고 받는 훈훈한 거래나 나눔으로만 알다가 그 내용을 보고 충격을 받았고 내용에 나온 그놈이 치밀하고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인물이어서 놀랍더라. 끝까지 그 사람을 괴롭혀서 정신병 혹은 자살시도까지 하게 만드는 악랄한 실제 범인을 모델로 했다. 당시만해도 범인이 잡히지 않았다. 그 프로그램을 제작사 대표도 봤다고 해서 그 공감대로 시나리오 회의를 했다. 시작부터 철저히 현실을 기반으로 했었다. 촬영중 필리핀에서 '그놈'이 잡혔지만 아직 다른 '그놈'은 잡히지 않았다. 픽션으로 엮으며 시나리오가 되었고 영화의 목표는 현실감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관계로 풀려는 목표를 가지고 개개인의 감정이 아닌 관계로 풀려고 했다."라며 영화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신혜선을 캐스팅한 이유로 박희곤 감독은 "시나리오를 투자사, 제작사에서 회람 한 뒤 모두가 신혜선을 주인공으로 꼽아서 놀랬다. 이런 역할을 할만한 연기력과 현실감을 살릴 수 있는 배우, 수현이라는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인물이 후반부에 용기내고 힘을 내는 배우는 신혜선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스릴러 여주인공으로 신혜선을 캐스팅하게 된 비밀을 밝혔다.

    박희곤 감독은 "실제 사건에서 연령, 성별을 가리지 않고 피해를 보게 되었다. 여성만이 가지는 섬세함으로 자연스럽게 녹이려고 첫번째 피해자는 남자였지만 다음 피해자는 수현이를 주요 피해자로 그렸다."라며 여성을 주 피해자로 그린 이유를 설명했다.

    감독은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초반에 범인의 의도대로 포기하거나 손해를 보거나 약간의 협박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다. 그 중 가장 적극적으로 저항했던 실제 사례의 주인공이 여성이었다. 그 분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했다. 남녀를 떠나서 강자라고 이야기하는 덩치있는 남자가 아닌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범인에게 가장 용감하게 저항했던 사람이어서 그가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생각했다. 엔딩을 먼저 정해놓고 시나리오를 쓰는데 이 엔딩에 걸맞는 직업, 성격을 역추적하다보니 인테리어 팀장으로 귀결되더라."라며 주인공을 설정하게 된 배경을 이야기했다.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 '타겟'은 8월 30일 개봉예정이다.

    김경희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