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첫 솔로 앨범 'ARIA(아리아)' 발매 후 약 1년 만에 '레디, 셋, 러브'로 돌아온 예린. 사랑에 대한 예린의 다각도의 시선을 담은 이번 신보는 성숙해진 관점과 색다른 변신을 꾀한 새로운 보컬이 돋보인다.
신보에는 이루어지지 못한 전 연인을 향한 사랑을 다룬 타이틀곡 '밤밤밤(Bambambam)'을 비롯해, '루프탑(Summer Charm)', 'THE DANCE(더 댄스) 등 총 4곡이 수록됐다.
지난 2015년 데뷔해 2021년까지 그룹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로 활동해 왔던 예린. 두 번째 솔로 컴백을 앞두고 여전히 긴장된다고.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지 고민하면서 만들었다"고 기대도 당부했다. 그렇게 선택한 레트로 콘셉트와 시티팝 장르. 예린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 잘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도전 의식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변화에 자연스러운 고민이 따랐다. "어떻게 발성하면 좋을까, 생각을 하며 부른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존 색깔을 갖고 가는게 좋은 것 같다. 너무 확 다른 색깔을 보여주면 괴리감이 느껴질 것 같다. 색다르면서도 기존 색깔을 유지하면 '예린이가 이런 모습이 있구나' 생각하며 더 풍부하게 보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1집 '아리아' 때는 기존의 예린의 색깔을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했는데, 상큼한 색깔을 많이 보여줬다. 이번에는 다른 목소리도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여러 목소리를 한 곡에 내려고 했다.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봐달라."
솔로 가수 2년 차. 달라진 점도 확실히 느낀다는 그다. "그룹 활동할 때는 내가 잘하던 파트만 알고 있었지만, 솔로 활동하면서는 '이런 파트도 이런 음색 낼 수 있구나, 이런 파트는 부족하구나' 생각하며 조금은 더 노력해야 될 것 같다"며 "확실히 솔로가 부담이 크고 멤버들의 허전함이 더 느껴진다. 이겨내야 한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여자친구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선 "멤버들과 회사도 다르고, 각자 자리에서 너무 잘하고 있다. 언젠가는 다시 만나 무대를 하지 않을까. 멤버들과 얘기는 하지만 혼자만의 판단으로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여자친구 활동까지 더하면 8년 차에 접어드는 예린이지만 마음가짐의 변화는 크지 않다고. "한 살씩 먹고 있지만 달라지진 않는다. 나 자신을 잃고 있지 않다"고 자신했다.
한층 더 성숙해진 올라운더 솔로 예린의 신보 전곡은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발매된다.
백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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