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지의 공간을 향해 나아가는 '문'을 뜻하기도, 그동안 표현하지 못하고 감춰뒀던 공간을 향해 들어가는 '문'을 뜻하기도 한다. 김세정은 더블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11곡 전곡 직접 작사했다. 이중 9곡은 작곡에 참여했다.
신보는 '항해'와 'Top or Cliff' 더블 타이틀로 구성됐다. '항해'는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열린 '문'을 뜻하는 곡. 긍정의 아이콘 김세정의 밝고 희망찬 메시지가 담겼다. 'Top or Cliff'는 그동안 '문' 뒤에 감춰 놓았던 김세정의 반전을 담아냈다. 외로움과 위태로움을 섹시하고 강렬한 이미지로 표현한 것.
이날 김세정은 맨발로 무대에 올랐다. 격렬한 안무를 소화한 그는 "정상을 지키기 위한 여성의 처절한 모습을 맨발 안무로 표현해 봤다"고 설명했다.
이번 안무 콘셉트에 대해 그는 "키포인트는 반전이다. 내가 춤을 다시 추기까지 많은 생각을 했다. 용기를낸 것이다. 안무 초반은 당당하지만, 종국엔 위태롭고 흔들린다"고 전했다.
이어 "1절과 2절의 감정과 표현을 달리했다. 3절에서는 처절하게 무너지는 모습도 표현하고 싶었다. 네 호의는 필요 없다는 가사를 뱉지만, 불안감에 떤다. 후반부에서는 누군가를 잡아먹으려는 표정이 아니라, 잡아먹힐듯한 표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역대 최고라 할 수 있는 스케일과 매력으로 가득 찬 김세정의 신보 전곡은 4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김세정은 오는 9월 23일부터 첫 번째 단독 콘서트 '2023 KIM SEJEONG 1st CONCERT 'The 門'' 투어를 시작한다.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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