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호세'를 연기한 오정세는 "작품 속 이야기에 크게 관심이 없는 인물이었다. 그 과정에서 호세가 사랑에 눈 가려진 한 인물로 생각했고 그 욕망때문에 걸작이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의 걸림돌이 되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작은 성장이나 참회가 있으면 좋겠어서 마지막 걸작을 보면서 옆에 있는 아내에 대한 생각을 조금 했으면 싶었다."라며 영화 속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정세는 "70년대 연기가 처음에는 과장된 연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당시의 영화를 계속 보다보니까 진정성이 담겨져 있더라. 표현만 좀 과장된 부분이 신기했다."라며 70년대의 말투로 대사를 하면서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이야기했다.
오정세는 "염해란과 재회 너무 감사했다. 옆에 염혜란이 있어서 인물의 뉘우침과 참회가 더 풍성해줬다. 옆에 앉아만 있어줘도 너무 든든하고 힘이 났다."라며 재회 소감을 밝혔다.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 '거미집'은 9월 27일 개봉한다.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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