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던, 제미나이가 출연했다.
15일(금)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던, 제미나이가 'Live On Air' 코너에서 새 앨범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신영이 "던 씨가 지금 소속사에 들어갈 때 계약서도 안 읽고 사인하셨냐?"라고 묻자 던이 "진짜 안 읽었다. 제가 원래 다른 회사랑 계약하기로 했었는데 그런데 뜻하지 않게 재범이 형 때문에 지금 소속사를 만나게 된 거다. 재범이 형이 '그루비룸 한번 만나봐라' 해서 만났는데 계속 생각이 나는 거다. 얘기를 한 시간 했는데 그 전의 어떤 미팅보다 제일 기억이 나더라. '이 친구들이랑 너무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 얘기도 너무 잘 통하니까 다다음 만났을 때 계약서를 줬고 안 읽고 사인했다. 그 친구들이 '안 봐도 돼요?' 했는데 '안 봐도 될 것 같다' 라고 했댜"라고 계약 스토리를 전했다.
이에 김신영이 "그래도 봐야 된다"라고 지적하자 던이 "지금 생각하면 되게 아찔하다. 그래서 나중에 집에 가서 꼼꼼히 봤다. 다행히 장난은 안 쳤더라"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신영이 던의 새 EP앨범 '나르시스' 발매를 축하하며 "오늘 저녁 6시에 발매된다. 앨범명이 '나르시스'인데 자신을 사랑하자 그런 앨범이냐?"라고 묻자 던이 "그건 아니다. 그루비룸이랑 제미나이랑 다 같이 모여서 '내가 새로운 회사에 들어왔고 음악으로 진정성을 보여주고 싶은데 나의 어떤 이야기를 해야 될까?' 라는 이야기를 했다. 나라는 사람을 말해주고 싶다 그랬을 때 지금의 던이라는 사람에게 무엇이 가장 영향을 끼쳤을까 생각해보니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내가 어떻게 사랑했고 어떻게 사랑을 마무리했고 어떻게 사랑을 하 거고 이런 얘기를 다 넣어보자 했다. 전곡 8곡에 제가 사랑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들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던은 "그런데 왜 그게 '나르시스'냐 하면 제가 사랑을 할 때 이 사람을 다른 사람이 아니라 저로 투영해서 보더라. 나중에 이별을 하면 이 사람과 그냥 멀어지는 게 아니라 내 자신을 떼어내는 듯한 느낌도 들고. 나는 이 사람을 사랑한 게 아니라 어쩌면 이 사람을 사랑하는 나를 사랑했을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 '나르시스'라고 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MBC FM4U(수도권 91.9MHz)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