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오티비가 기획, 제작하는 '전과자'는 비투비 이창섭이 전국의 대학교들을 종횡무진 누비며, 다양한 학과를 리뷰하는 콘텐츠다. 실제 학생들을 만나 각 학과의 커리큘럼과 실습 활동 등을 소개하며 폭발적 호응을 얻으며 매회 평균 313만뷰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인기 웹예능.
인기 웹예능 반열에 오른 '워크맨', '네고왕'의 원년 제작자이기도 한 고동완 PD. 오오티비로 이적한 뒤 '전과자'를 시작으로 '상팔자', '대표자' 등 여러 웹예능을 연출하고 있다.
고동완 PD가 강조한 MC로서의 이창섭의 장점은 센스. "기본적으로 센스가 좋은 출연자라고 느낀다. 우리와도 잘 맞는다. 질문도 잘 살려서 재밌게 한다. 표정도 좋은데, 멘트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과하지만 재밌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호흡을 척척 맞춰가고 있는 제작진도, 처음에는 이창섭이 극 'I' 성향의 내향인이라는 사실을 몰랐었다고.
"방송에서 보는 모습에서는 끼가 많다고 생각했다. '왜 이 사람을 안 썼지' 생각했다. 참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처음 만났을 때는 굉장히 내향적이더라. 프리퀄 티저를 찍을 때만 해도 걱정이 많았다. 너무 내형적이면 방송에 못 나가니까. 그래도 카메라를 드니 텐션이 달라졌다."

고 PD는 "재입대 공약은 50만 구독자를 부스트하기 위한 전략이었는데, 조회수도 잘 나왔으니 (뿌듯하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원래는 육군사관학교를 가려 했으나, 훈련 일정 상의 이유로 성사되지 못했다고.
이창섭은 최근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다녀오며 해군 체험까지 한 바있다. 고 PD는 또 하나의 군대 콘텐츠가 있을 것임을 귀띔했다. "구독자들의 니즈에 맞춰서 준비를 하고 있다. 남은 게 공군인데, 이창섭을 공군에 보내겠다는 의지는 우리 자신도 못 말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쉽지 않은 길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창섭이) 진지하게 제작진에게 '잠깐 얘기 좀 하자'며 부른 적도 있다. 주변에서 '재입대한다'며 너무 놀린다더라. 그런 싫어하는 모습이 화면에 나와서 예능적으로 더 잘 나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전과자'는 오는 21일 시즌3 공개를 앞두고 있다.
백승훈 / 사진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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