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에 빼놓을 수 없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쓴 가왕 '1급 특수요원'! 첫 등장 당시 듀엣곡 송창식의 ‘고래사냥’으로 독보적인 음색을 뽐내며 1라운드부터 강력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는데. 특히 2라운드에서 MZ세대 대표곡인 혁오의 ‘TOMBOY’를 특유의 감성으로 소화하며 도전에 성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거장이 부르는 청춘 송가’로 뜨거운 전율을 선물했다.
이어 3라운드에서는 부활 ‘비밀’을 통해 '전공 장르'를 제대로 보여주며 204대 가왕에 등극한 '1급 특수요원'! 그는 하동균의 ‘From Mark’, 넬의 ‘Stay’, 이승열의 ‘날아’까지 3번의 방어전 무대를 통해 장르와 세대를 뛰어넘는 의외의 선곡과 레전드 가창력으로 판정단과 시청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특히 5연승 도전 무대에서는 데이브레이크의 ‘좋다’를 완벽 소화하며 녹화장을 순식간에 록 페스티벌 현장으로 만들었다. 나이를 잊게 하는 그의 열정과 에너지에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미 전설이지만 멈추지 않는 도전으로 판정단과 시청자들에게 무대마다 진한 여운과 감동을 남긴 ‘1급 특수요원’ 김종서. 그는 ‘복면가왕’에 잠입해 4연승 가왕이라는 특수 임무를 멋지게 완수해 냈다. ‘살아있는 레전드’인 그와의 행복한 2개월간의 여정을 돌아보는 비하인드 인터뷰를 공개한다.
● 4연승 가왕 ‘1급 특수요원’ 김종서 인터뷰
Q1. 가왕이 된 후 주변 반응은 어땠는지?
방송이 나가자마자 축하 메시지가 폭주했어요. 다들 ‘축하한다’, ‘대단하다’는 반응이었는데요. 아무래도 나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잖아요. ‘그 나이에 젊은 친구들과 함께 경쟁하는 게 대단하다, 존경스럽다‘는 칭찬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복면가왕’이니까 축하 메시지를 받아도 답장도 못 하고, 어디 가서 자랑도 못 했어요. 이제는 마음 놓고 “내가 가왕이었다!”라고 말할 수 있어서 후련합니다!
Q2. ‘도전’하는 가왕 1급 특수요원! ‘복면가왕’에서 세대를 뛰어넘는 색다른 선곡에 많이 도전하셨는데, 그 이유는?
저는 늘 스스로에게 ‘내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요. 그래서 가면을 쓰고 노래하는 ‘복면가왕’에서 만큼은 평소에 안 했던 곡, 요즘 노래를 불러보고 싶었어요. 첫 출연 당시 혁오의 ‘TOMBOY’를 부르고 가왕이 됐을 때 그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제가 ‘복면가왕’ 출연해서 들은 말 중에 가장 기분 좋았던 말이 ‘생각지도 못했던 곡을 어떻게 선곡했냐’였어요. ‘복면가왕’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Q3. 올해로 데뷔 37년 차를 맞으셨는데, 노래에 대한 본인만의 특별한 철칙이 있다고?
이것도 하나의 ‘도전’인데요. 제 노래에 고음이 많은데, 부를 때 힘들어도 노래의 키를 낮추지 않아요. 예전에 제 노래를 메들리로 쭉 부를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모든 노래를 원키로 부르기’에 도전했다가 성공했거든요. 그에 대한 성취감도 좋았고 주변에서 많은 응원을 해주시더라고요. 가수들은 알 텐데 한번 가사를 보기 시작하면 끝까지 봐야 하고, 한번 음역이 떨어지면 다시 올라오기가 쉽지 않아요. 저는 20대 때 불렀던 곡들을 앞으로도 오랫동안 원키로 부르고 싶어요! 그래서 자기관리도 열심히 하고 있고요. 저 스스로를 이기기 위해 목표를 높게 잡았습니다.
Q4. 앞으로 가수로서 남은 목표가 더 있다면?
제 노래가 힘듦을 겪고 있는 사람들한테 아주 작게나마 희망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늘 열심히 노력하고 정진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오랫동안 여러분들 곁에서 노래하는 김종서가 되고 싶습니다!
한편, ‘1급 특수요원’의 고공행진을 저지하며 가왕석에 앉은 신흥 가왕 ‘미다스의 손’! 심금을 울리는 감성적인 목소리와 화려한 테크닉으로 ‘복면가왕’을 황금빛으로 물들인 그를 저지하기 위해 등장한 실력자 복면 가수 8인의 무대는 10월 15일 일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김혜영 / 사진 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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