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날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SF9 전원과 재계약을 했지만, SF9은 로운을 제외한 8인 체제로 다시 한번 도약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운은 연기를 비롯한 개인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탈퇴를 결정했다고.
로운은 "크고 작은 오해들을 하나하나 해명할 수 없었던 답답함도 있었다. 언젠가는 진정성이 전달이 되리라 생각하며 당장 해야 할 일에 집중을 했던 지난날이었다"며 "분명 관심을 받고 응원을 받는만큼 미움을 살 수도 있다는 걸 이해는 하지만, 내가 조금 여린가 보다. 때에 따라 오해가 생기면 아니라고 맞설 용기가 필요할 때도 있는데, 항상 숨기만 바빴다"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갑작스런 팀 탈퇴 소식에 마음이 상했을 팬들에게 사과했다. 로운은 "그런 내 안일한 태도에 상처 받고 서운함을 느낀 팬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죄송하다"며 "전과 다른 내 모습에 낯섦을 느끼셨다면 그 역시도 내가 숨어버린 탓에 서운함을 느끼셨을 것이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연기 영역으로의 본격적인 도전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7살의 김석우가 책임질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게끔 지켜봐 달라. 여러분들이 기억하는 저 그대로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드라마 '학교 2017', '여우각시별', '어쩌다 발견한 하루',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연모', 내일' 등에서 연기자로 활약한 로운. 현재 JTBC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에 출연 중이다.
[이하 로운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로운입니다.
어떤 단어로 시작을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게 사실은 조금 무섭기도 합니다.
활동을 하고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며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제가 조금은 더 익숙해진 것 같아요.
크고 작은 오해들을 하나하나 해명할 수 없었던 답답함도 있었고 언젠가는 진정성이 전달이 되리라 생각하며 당장 해야 할 일에 집중을 했던 지난날이었습니다.
분명 관심을 받고 응원을 받는만큼 미움을 살 수도 있다는 걸 이해는 하지만, 제가 조금 여린가 봅니다. 때에 따라 오해가 생기면 아니라고 맞설 용기가 필요할 때도 있는데, 항상 숨기만 바빴던 지난날들이었네요.
그런 저의 안일한 태도에 상처 받고 서운함을 느낀 팬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전과 다른 제 모습에 낯섦을 느끼셨다면 그 역시도 제가 숨어버린 탓에 서운함을 느끼셨을 겁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지난 7년간 하나하나 소중한 기억들 속에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해왔습니다. 저의 인생을 돌아보며 글을 쓰는데 감사한 마음 뿐이네요. 이 역시도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올해로 27, 새롭게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지, 어디서부터 어떤 얘기를 해야 할지 정말 막막했던 것 같은데, 용기 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27살의 김석우가 책임질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게끔 지켜봐 주세요. 여러분들이 기억하는 저 그대로일 겁니다.
저는 진심으로 여러분께 감사해요.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백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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