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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변희봉 별세…스러진 영화계 거목 [종합]

원로배우 변희봉 별세…스러진 영화계 거목 [종합]
입력 2023-09-18 19:01 | 수정 2023-09-1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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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로배우 변희봉이 81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영화계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거목의 별세 소식에, 대중의 추모가 이어졌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8일 iMBC연예 확인 결과 변희봉은 이날 오전 암 투병 중 사망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에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앞서 변희봉은 지난 2018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나이거참'에 출연해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재발했고, 투병 중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변희봉의 별세 소식에 누리꾼들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좋아하던 할아버지 배우였는데 너무 안타깝다", "편한 곳에서 푹 쉬시길"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에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후배 송강호는 이날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과 함께 조문하려고 한다"며 "'수사반장'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작품에서 명연기를 보여준 감탄적인 선배"라고 추모했다.

    고인은 1942년 전남 장성군에서 출생했다. 1963년 DBS 동아방송 성우 1기로 데뷔했다. 이후 1966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이적한 그는 4년 뒤 MBC 드라마 '홍콩 101번지'로 연기를 시작했다.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드라마 '전원일기', '암행어사', '제1공화국', '조선왕조 오백년', '한중록', '여명의 눈동자', '허준' 등 수많은 작품에 모습을 비췄다.

    변희봉은 봉준호 영화감독과 여러 작품을 함께하며 '봉준호의 페르소나'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플란다스의 개', '괴물', '살인의 추억', '옥자' 등에 출연했다. 영화 '옥자'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70도 기운 고목나무에 꽃이 핀 기분"이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하기도.

    만인에게 사랑받는 배우였다. '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로 제21회 백상예술대회 TV부문 인기상을 받았다. '괴물'로는 제27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지난 2020년에는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인 은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백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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