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iMBC 연예
기자이미지 iMBC 연예

'너시속' 안효섭 "로운과 동성애 연기, 기분 썩 좋지 않았다" [인터뷰 M]

'너시속' 안효섭 "로운과 동성애 연기, 기분 썩 좋지 않았다" [인터뷰 M]
입력 2023-09-19 09:14 | 수정 2023-09-19 09:14
재생목록
    배우 안효섭이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 가수 겸 배우 로운과 동성애 연기를 펼친 소감을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안효섭은 지난 18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과 친구 인규(강훈)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대만의 인기 드라마 '상견니'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안효섭은 극 중 2023년의 구연준과 1998년 남시헌으로 분했다.

    이번 작품에서 안효섭의 절친 로운이 태하 역으로 특별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동성애자인 인물을 연기했다. 로운과의 로맨스 연기에 대해 안효섭은 "화가 났다"라고 장난스럽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안효섭은 "농담이다"라고 정정한 뒤, "사실 내가 태하 역에 추천했다. 감독님께 '로운이라는 친구가 있다'라고 소개했는데, 감독님이 좋아하셨다. 이 소식을 로운이한테 전했는데 로운이가 흔쾌히 해줘서 감사한 마음으로 (동성애 연기를)했다"라고 털어놨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안효섭은 로운에게 전화해 "일단 대본 읽어봐"라고 했다고. 이어 "그 말을 하고 나서 로운이가 한다고 했을 때 기분이 썩 좋진 않았다. 사실 장난이다. 너무 고마웠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랑이라는 형태가 여러 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난 우정도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연준 파트가 짧았다. 그 짧은 시간에 '이런 사랑을 표현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로운이 덕분에 즐겁고 편하게 촬영했다"라고 강조했다.

    '너의 시간 속으로'에는 90년대 명곡이 리메이크돼 흘러나왔다. 김종석 원곡의 '아름다운 구속'을 뉴진스가 리메이크,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는 멜로망스 김민석이,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일년', 김연우의 '사랑한다는 흔한 말' 등 90년대를 대표하는 곡들이 OST로 삽입됐다. 이와 관련해 안효섭은 "90년대 노래를 자주 들었다. 다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작품에는 고(故)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가 나왔는데, 안효섭의 요청으로 삽입된 곡이라고. 그는 "타임 슬립할 때 나온 '내 눈물 모아'가 후보곡 리스트에 있었는데, 내가 픽(Pick) 했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는 노래다. (서지원) 이 분도 음악을 하려고 해외에서 혼자 (한국으로) 넘어온 걸로 알고 있다. 거기에 동질감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곡을 보자마자 '내 눈물 모아로 하면 안 되겠냐?'고 요청했다"라고 털어놨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김민석의 목소리로 불린 '네버 엔딩 스토리'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는 안효섭은 "이상하게 김민석 씨가 내가 출연한 작품의 OST를 자주 부르신다. '사내맞선'도 그렇고/ 내가 좋아하는 분의 목소리가 '네버 엔딩 스토리에 얹어지면 어떨까?'라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너무 좋았다"라고 고백했다.

    안효섭의 상의 탈의신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안효섭은 "상의 탈의 때문에 운동을 많이 했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편"이라며 "작품 할 때마다 벗었다. 그래서 항상 먹고 운동하고를 반복했다. 요즘에는 운동을 쉬고 있다. 일적으로 운동을 하니까 지치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의도적으로 벗긴다는 생각은 안 드냐'고 묻자, 안효섭은 "물론 벗을 순 있다. 그런데 안 벗을 수도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역할을 위해서 벗는 건 대찬성이다. 만약 내가 형사 역을 하고 있고, 형사의 다부진 몸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면 벗을 수 있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것에 대한 지친감이 없지 않아 있다"라고 토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한편, '너의 시간 속으로'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장다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