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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천박사' 동서양 퇴마 마스터 강동원과 함께 쾌감 쩌는 미스터리, 액션 한판극 ★★★

[애프터스크리닝] '천박사' 동서양 퇴마 마스터 강동원과 함께 쾌감 쩌는 미스터리, 액션 한판극 ★★★
입력 2023-09-19 17:26 | 수정 2023-09-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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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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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대로 마을을 지켜 온 당주집 장손이지만 정작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사람의 마음을 꿰뚫는 통찰력으로 가짜 퇴마를 하며, 의뢰받은 사건들을 해결해 오던 그에게 귀신을 보는 의뢰인 ‘유경’(이솜)이 찾아와 거액의 수임료로 거절하기 힘든 제안을 한다. ‘천박사’는 파트너 ‘인배’(이동휘)와 함께 ‘유경’의 집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쫓으며 자신과 얽혀 있는 부적인 ‘설경’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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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포스크리닝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홍원찬 감독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조감독을 맡으며 기회를 노려온 김성식 감독의 데뷔작이다. 웹툰 '빙의'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는 이 영화는 지금까지 TV드라마나 영화에서 다뤄온 '퇴마'를 좀 더 신선한 시각으로 다룰거라고 한다. 신예 김성식 감독의 이런 의지에 믿음이 가는 건 바로 제작사 '외유내강' 덕.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 '너의 결혼식' 이석근 감독, '인질' 필감성 감독 등 실력있는 신인 감독을 발굴해온 외유내강이 치열한 추석 시장에 자신있게 내 놓는 작품이기에 더욱 기대가 된다.
    여기에 2015년 '검은 사제들'에서 구마사제로 등장, 실제하지 않던 후광과 종소리까지 울린 강동원이 이번에는 한국형 퇴마사로 등장했다. 그 옆을 이동휘, 이솜, 김종수가 채우며 신선한 조합이지만 케미에 호기심을 자아내게 한다.
    '도사'가 아닌 '박사'가 등장하는 퇴마는 기존 퇴마와 뭐가 다를지, 비주얼 박사 강동원의 퇴마이기에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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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프터스크리닝
    이제 나이가 들어 꽃미남 시절의 외모는 아니지만 여전히 강동원은 강동원이었다. 약간의 피부 보정이 더해졌겠지만 그가 등장하면 화면이 환하게 빛난다. 강동원이 사기꾼처럼 웃어도, 그가 고뇌에 빠져도, 고통스러워 하는 순간에도 강동원은 모든 상황에 개연성이 되어 관객들을 빨아 들인다.
    단순히 그가 잘생겨서, 환한 비주얼 때문에 이 영화를 기분 좋게 보게 되는 건 아니다. 이동휘와의 깨알같은 코믹 케미, 이솜과의 연대감, 이종수와의 서사가 쌓인 신뢰감 등 등장 인물들과의 서사도 허술함이 없고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전사들을 곁들이는 센스있는 분량 배정 덕에 몇십년간 묵힌 서사도 98분 만에 다 파악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이 영화에는 깜짝 배우들이 출연해 단순히 얼굴만 비춰 안겨주는 즐거움 이상의 역할을 한다. 비주얼도 만족스럽고 연기도 끝내주는 이들의 존재가 더욱 이 영화를 입체감있고 풍성하게 해준다.
    기존의 퇴마보다 한차원 더 판타지쪽으로 가지를 뻗은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우리 전통 무속 신앙과 어우러져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K-퇴마 세계관의 시작을 예감하게 한다. '빙의'라는 컨셉을 가져옴으로서 빌런의 모습은 무한으로 변화가 가능하며 그렇기에 더 큰 긴장과 공포감을 안겨주는 설정은 신의 한수였다.
    이 한편의 영화만으로도 '천박사'의 세계관이 쭉쭉 뻗어갈 가능성이 있음을 짐작케 해, 마블에 '닥터 스트레인지'가 있었다면 우리에게는 '천박사'가 있다고 자랑하게 만든다.
    12세 이상 관람가이기에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데 그렇다고 순한맛은 아니다. 중간중간 '이런데도 12세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아찔한 장면도 있어 장르 마니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역시, 추석에는 '천박사'다!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9월 27일 개봉한다.

    김경희 / 사진제공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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