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봉은 지난 18일 향년 81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완치됐던 췌장암이 재발한 뒤 투병 중이었다. 고인의 빈소에는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 등을 함께 작업한 배우 송강호와 영화감독 봉준호가 찾아와 고인을 추모했다.
누리꾼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변희봉의 별세 소식에 누리꾼들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좋아하던 할아버지 배우였는데 너무 안타깝다", "편한 곳에서 푹 쉬시길"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고인은 1942년 전남 장성군에서 출생했다. 1963년 DBS 동아방송 성우 1기로 데뷔했다. 이후 1966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이적한 그는 4년 뒤 MBC 드라마 '홍콩 101번지'로 연기를 시작했다.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드라마 '전원일기', '암행어사', '제1공화국', '조선왕조 오백년', '한중록', '여명의 눈동자', '허준' 등 수많은 작품에 모습을 비췄다.
'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로 제21회 백상예술대회 TV부문 인기상을 받았다. '괴물'로는 제27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지난 2020년에는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인 은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백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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