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문상훈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 vs NC다이노스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LG트윈스 유니폼, 모자에 야구화까지 제대로 착용하고 나온 문상훈은 실제 선수 못지않은 포스를 풍겼다.
문상훈은 팬들에게 씩씩하게 인사한 뒤, 마운드에 올라 투수석까지 전력질주했다. 재빠른 속도로 달리던 그때, 오른쪽으로 휘청하더니 그대로 넘어져 버린 문상훈. 그는 넘어진 상태에서 오른쪽 발목을 연신 만지며 고통스러워했다.

문상훈은 "이상훈 선수처럼 전속력으로 달려가려고 했는데 뚝 하더니 아킬레스건이 끊어졌다"며 "오늘 7연승에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괜히 미안한 마음이다. 잘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처음엔 비가 막더니 이번엔 아킬레스건이 막네. 좀 풀려라 내 인생아"라고 하소연했다.
문상훈의 부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내가 미쳐 정말", "안돼ㅠㅠㅠㅠ", "뭐라도 한다더니 다치는 거였어?", "퍼포먼스인 거죠?", "장난으로 슬라이딩 한 줄 알았는데 다치셨구나. 그걸 참고 시구를 하다니. 대단하다", "웃으면 안 되지만 너무 웃겨요", "아프지 마라"며 그를 위로했다. 가수 장기하 역시 "아이고...웃으면서 보다가 깜짝 놀랐네! 잘 회복해야 할 텐데"라며 문상훈을 걱정했다.

장다희 / 사진 문상훈 개인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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