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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무빙' 고윤정·조인성 연기 물으니 #100도 #시치미…왜? [인터뷰M]

류승룡, '무빙' 고윤정·조인성 연기 물으니 #100도 #시치미…왜? [인터뷰M]
입력 2023-09-26 07:16 | 수정 2023-09-2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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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빙' 류승룡이 고윤정과 부녀(父女)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류승룡은 25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누적 조회 수 2억 뷰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던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류승룡은 극 중 장주원 역을 맡았다. 무한 재생 능력을 지닌 채 치킨집을 운영하는 인물이다.

    류승룡은 극 중 안기부 선배로 등장한 김두식(조인성)과의 호흡에 대해 "'무빙'이 코믹적인 부분이 많지만, 사실 진중한 작품이다. 과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 힘들다면 조금 힘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서로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끔 그림자 연기를 해야 했다. 조인성은 시치미 뚝 떼면서 연기하는 걸 잘한다. 이상한 게 내 웃음소리만 들어도 웃는다. 그래서 NG를 엄청 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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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옛날에 '꺽다리와 장다리'가 있지 않았냐. 우리 둘 다 키가 크고, 나이 든 선후배 관계였다. 비주얼만 봐도 재밌었다. 한 번 말하면 알아듣는 사이였고, 설명하지 않아도 됐다. 늘 하던 대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류승룡은 고윤정과의 부녀 연기 호흡에 대해 "장희수(고윤정) 역을 고윤정이 해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 성격 자체가 굉장히 털털한 친구다. 긍정적이기도 하다. 그리고 준비가 너무 잘 되어 있었다. 물의 온도로 비유를 하자면, 99도였는데 '무빙'을 하고 난 뒤 100도가 됐다. 좋은 배우와 협업해 너무 좋았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다. 온도가 올라갔는데, 그 온도가 유지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된다. 벌써 차기작이 발표됐던데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아내 지희 역으로 등장한 곽선영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곽선영 배우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다. 어린 나이를 연기해야 해 민망하긴 했는데, 곽선영이 날 이끌어 주고 보듬어 줘 수월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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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승룡은 '무빙' 촬영에 들어가기 전, 곽선영과 고윤정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고. 그는 "첫 상견례 자리가 있었다. 그때 코로나19가 심할 때라 밖에서 식사는 못했고, 도시락을 함께 먹었다. 한 명은 보라색, 한 명은 초록색과 노란색이 섞인 꽃을 줬다. 각자에게 어울리는 꽃을 준비한 것"이라며 "'무빙'이 특별한 작품이고, 특별한 관계라서 '잘해보자'라는 의미로 꽃다발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극한직업'에서 형사이지만 범인을 잡기 위해 치킨집 사장으로 위장, '무빙'에서도 치킨집 사장을 연기한 류승룡은 차기작도 닭과 관련됐다고. 그는 "차기작이 넷플릭스 '닭강정'이다. 또 닭과 관련됐다. 코로나19가 심했을 때 진선규 공연을 보러간 적이 있다. 그때 이병헌 감독을 만났는데 '딸이 닭강정으로 변해서 구하는 아버지 이야기를 쓰고 있다'고 하더라. 그땐 '왜 이런 농담을 하는 걸까?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힘들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원작이 있는 작품이더라"고 말하며 머쓱한 듯 웃음을 지어 보였다.

    류승룡은 "원작도 그렇고 너무 재밌다. 안재홍과 같이 한다. 여기서도 딸이 나오는데, 김유정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코미디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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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무빙'은 현재 디즈니+에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



    장다희 / 사진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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