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공개된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수지)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로,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양세종은 아버지 없이 혼자 생계를 책임지는 엄마와 아픈 동생 때문에 긴 통학을 하다 마침내 자취를 결심, 셰어하우스에 입주해 두나와 만나게 되는 대학생 원준 역을 맡았다.
이날 양세종은 두나 같은 셀럽이 이성으로 다가온다면 사귈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절대 싫다"고 단칼에 답했다. 그는 "너무 부담스럽다. 대상이 싫다는 게 아니라 그런 연애 자체를 못할 것 같다. 너무 부담스럽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나는 안다. 이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걸 아니까 절대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준이는 두나에게 서서히 스며든 것 같다는 양세종은 "정확히 어떤 계기를 통해 두나에게 사랑에 빠진 것 같진 않다. 천천히 스며든 것 같다. 계속 마주치고, 놀이동산도 같이 가고, 항상 옆에 있다 보니까 원준이도 모르게 두나에 스며든 것 같다. 어느 순간 '나의 어깨를 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서서히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눈만 봐도 합이 좋으니까, 후반에 감정이 깊어지는 신에서는 떨어져 있었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기 위해서였다. 우리의 감정을 꾹꾹 담아놓은 상태에서 연기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떨어져 있었던 시간이 있었다. 합이 너무 좋으니까 이렇게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세종은 "원준이가 갖고 있는 책임감이 나와 많이 닮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원준이에게 공감이 많이 됐다. 그가 갖고 있는 책임감과 가족 환경, 그로 인해서 빨리 뭔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의식도 있고. 순수한 면도 나와 닮았다. 원준이처럼 사람들에게 다가갈 때 조심스러워한다. 배려해 주고, 얘기도 잘 들어주고 그런 면들이 공감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두나!'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
장다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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