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4일 오후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서 받은 2차 소환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 A씨에게 속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이선균은 “A씨가 나를 속이고 무언가를 줬다.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은 부인하는 진술이기에 경찰은 이선균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이선균이 언급한 A씨는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른바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일해 왔으며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으로, 현직 의사로부터 공급받은 마약을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에게 전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한편 이선균은 최근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경찰은 1차 소환 당시 압수한 이선균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해 마약과 관련한 의미 있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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