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
임수정은 일은 똑 부러지게 하지만 일상에서는 허당미 가득한 출판사 편집장 현진 역을 맡았다. 영호의 편집자로서, 책 '싱글 인 서울'을 만들어가는 과정 속 로맨스를 그려낸다.
1979년생으로 올해 44세가 된 임수정. 영화 속 현진과 같이 싱글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그다. "영호처럼 혼자 고깃집가고 술 먹지는 못한다. 혼밥이나 카페는 가능하다. 싱글라이프는 좋아하는 편이다. 현진이는 함께가 좋다는 가치관을 갖고 있는데, 난 '함께도 좋지만 혼자도 즐겁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장점도 언급했다. "내 또래도 그렇고, 비슷한 나이대 여성들은 책임져야 할 가족의 수가 꽤 있다. 아이들이라던지, 부모님이라던지. 난 오롯이 내 삶과 인생만 생각하면 되니까, 그런 점에서 자유로움을 갖고 있다. 친구들이 부러워하더라"고 웃었다.
그렇지만 비혼주의는 아니라고. "어릴 때부터 비혼을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그렇다고 결혼을 빨리 하기 위해 누군가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언젠간 나도 누군가와 함께 살고 싶지, 중년과 노년에도 혼자 살고 싶진 않다. 지금도 자연스럽게, '자만추'를 기다리고 있다."

임수정은 극 중 '연애 허당'으로 그려지는 현진의 모습과 비슷한 면모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관심 있고, 친해지고 호기심 있으면 내가 먼저 일단 표현한다"면서도 "'나에게 관심이 있구나' 정도의 시그널은 알아차릴 수 있다. 현진처럼 착각하진 않는다"고 웃었다.
이어 "정말 오래 알고 친해져야 사랑스러운 면모나 애교가 나오지, 사실 난 건조한 편"이라는 임수정. "표현하는 것도 건조하다. 표현법도 취향이 맞아야 가까워지지,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 열리지 않더라"고 이야기했다.
'싱글 인 서울'은 오는 29일 극장에서 개봉된다.
백승훈 /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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