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 ‘다과 시간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MC 유재석이 “커피를 키오스크로 주문해야 한다”라고 하자, 게스트 차승원이 “그게 뭐야? 네가 해. 돈 줘?”라며 지갑을 열었다. 키오스크가 뭔지 모른다는 것. 이에 유재석이 대신 키오스크로 주문을 했다. 유재석은 옆에서 구경하는 차승원에게 “형 쌍화차 본 거 같은데”라며 놀렸다.
차승원은 점심에 생태찌개, 양념갈비를 먹었다며 1일 1식이어서 잘 챙겨 먹는다고 밝혔다. 그는 “나이가 들면 신진대사가 급격히 떨어져서 살이 찔 수밖에 없다. 근데 재석이는 지금이 더 청년 같아”라며 감탄했다. 차승원이 “하루에 몇 시간씩 해?”라며 운동에 관해 묻자, 유재석이 “2시간 반? 일주일에 3~4번?”이라고 답했다. 15~16년째 운동하고 있다는 것. 차승원은 “난 하루에 1시간 정도를 매일 서킷트레이닝을 한다”라고 한 후, 현재 촬영 중인 영화를 위해 8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형 지금 얼굴이 빗살무늬 토기 됐어”라며 놀랐다.
유재석이 “형은 어떤 사람인가?”라며 궁금해했다. 차승원은 “약간 새가슴인 것도 있다. 사람들은 내가 뭔가 확 추진할 것 같지만, 내심 쫄보다운 면이 없지 않다”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꼭 해야 할 일은 한다는 것. 차승원은 “괜찮은 사람이 어려운 일을 같이하자고 하면 예전에는 거부감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해볼 만하더라. 실패할 확률이 별로 없다”라며 달라진 생각에 대해 밝혔다. 자신이 잘할 것 같은 일을 하는 건 사실 쉽게 하는 것이어서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차승원은 “일적으로 나보다 나은 사람들과 작업을 많이 해야 한다. 그러면 나의 발언권이 줄어든다. 그게 자존심이 상하는 일일 수 있다. 근데 해야 한다. 결과로 봤을 때 되게 가치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유재석이 “형은 가끔 ‘외롭다’라고 느낄 때 있어?”라고 물었다. 차승원은 “다쳤을 때 좀 외로워”라고 답했다. 유재석은 가족들이 걱정할까 봐 다친 얘기를 못 한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나이가 듦에 따라서 오는 신체적 변화가 있잖아. 그때 약간 외로워”라고 한 후, “만나는 사람들이 되게 단출하다. 1년에 저녁 약속이 3번도 안 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혜영 / 유튜브 화면캡처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