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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줘야지, 괴로웠을 테니"…안은진 울린 남궁민 한마디 [인터뷰M]

"안아줘야지, 괴로웠을 테니"…안은진 울린 남궁민 한마디 [인터뷰M]
입력 2023-11-21 14:56 | 수정 2023-11-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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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랑캐에게 욕을 당한 길채는?" "안아줘야지. 괴로웠을테니."

    배우 안은진이 '연인'을 촬영하며 기억에 남았던 장면을 회상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근 안은진은 iMBC연예와 서울 서초구 한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다. 남궁민, 안은진, 이학주, 이다인, 김윤우 등이 출연했다.

    안은진은 극 중 능군리에서 곱게 자란 양가댁 애기씨 유길채 역을 맡았다. 병자호란의 참화를 겪으며 마냥 사랑스러운 여인에서 점차 강인한 여인으로 거듭나는 인물.

    최종회 시청률 12.9%(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던 '연인'. 뜨거웠던 인기만큼이나 장장 1년간 이어진 촬영의 여운도 짙게 남았다.

    안은진은 그중에서도 파트2 17화 중, 남궁민과의 대화 장면을 기억에 꼽았다. 청나라에 포로로 끌려간 이후 구원무와 이혼하고, 이장현에게 돌아가 '오랑캐에서 욕을 당한 자신마저 사랑할 수 있냐' 묻는 장면이다. 이에 이장현은 "안아줘야지, 괴로웠을 테니"라고 말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딱 이 장면이 기억난다. 파트2 대본을 보면서, 이 대사만 보면 새벽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 위로를 받았다. 남궁민 선배에게 '이 대사 보셨냐, 너무 좋다'고 했다. 이 장면을 어떻게 연기할까 고민했다. 대사가 힘이 있기 때문에, 너무 좋을 거라 기대하던 장면이었다. 찍을 때도 스태프들과 선배님과, 모두의 집중력이 하나가 됐다."

    안은진은 "길채가 그동안 달려온 것에 대한 위로였던 장면"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시청자들도 위로을 받았다고 하니 너무 뿌듯했고, 마음에 울림을 주는 대사였다. 그 장면을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하며 많은 지인 분들에게 연락이 왔다.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어 끝까지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안은진의 감정 연기를 호평하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았다. "홍타이지를 연기한 김준원 선배가 이런 얘길 해주셨다. '길채가 우는 장면이 그때그때 달랐던 것 같다'고. 연기를 할 땐 대본 상황에 따라 찍었던 것 같은데, 눈물 연기가 각기 달랐다고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연인'은 지난 18일, 21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백승훈 / 사진제공 UAA,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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