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 앞이 아닌 무대 위에 올라가니 이상하면서도 설렌다"며 팬미팅 시작을 알린 유승호는 일상 토크 중 관객석으로 마이크를 돌려 팬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적극적으로 답변을 이어 나갔고, 최근 취미로 시작한 복싱 포즈도 선보여 팬들을 기쁘게 했다.
자신이 출연한 뮤직비디오 중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를 추천한 그는 추워진 날씨에 가수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도 즐겨 듣는다고 밝혔고, 팬들의 요청에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 한 소절을 불러 현장을 환호하게 했다.

그는 또 드라마 '보고싶다'의 대사인 "내가 갖지 못한 건 아무도 못 가져"를 재연하며 "실제 더 가지고 싶은 건 팬들의 사랑"이라고 깜짝 고백하며 '팬사랑꾼'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지금처럼 튀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며 배우 생활을 유지하고 싶다"는 꿈을 내비친 유승호는 '승호 상담소'를 통해 팬들과 고민을 나눴다. 그는 마음을 단단히 잡는 방법을 묻는 팬의 사연에 "다쳐도 보고, 흔들리면서 점점 더 단단해지는 것 같다. 불안하겠지만, 너무 깊이 생각 말고 우선 부딪혀 보라"고 진심과 경험을 담은 상담을 진행했다.

유승호는 "주변 가까이 있는 것들에 대해서 감사해 하며 소중히 여기고 있다. 이번 팬미팅뿐만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하든 매일이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될 정도로 매 순간이 소중하고 감사하다"며 뭉클함을 표한 그는 나가는 길에 한 명 한 명 팬들마다 진심 어린 눈 마주침과 배웅을 통해 끝까지 뜻깊은 시간을 쌓았다.
한편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를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성공적인 필모그래피를 추가한 유승호는 오는 30일 홍해국제영화제로 해외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장다희 / 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