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다. 남궁민, 안은진, 이학주, 이다인, 김윤우 등이 출연했다.
약 1년간 강행군을 이어온 '연인' 제작진. 김성용 PD는 "너무 감사드리고,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시청자들이 사랑해 주셨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까지 촬영 부담이 없진 않았지만, 사랑받았던 것이 더 큰 영광이어서 행복한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검은 태양'에 이어 연달아 남궁민을 배우로 기용하게 된 김 PD. "남궁민은 최고의 파트너"라고 엄지를 치켜세운 그다.
"함께 작업하다 보면, 영혼의 동반자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아요. 절 성장시켜 주는 배우입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해 주면서, 넘치는 열정이나 의지력도 저를 자극시켜주고 있어요. '이 정도면 됐다'고 해도, 남궁민은 '아직 덜 됐다' 하고 달려요."

그는 "'검은 태양'이 워낙 힘들기도 했고, 끝난 지도 얼마 안 돼 개인적으로 부탁하기 조심스러웠다"면서도 "남궁민에게 대본을 보여주니 3일 만에 '너무 하고 싶다'고 답이 돌아왔다. 주인을 만난 느낌이었다. 캐스팅이 너무 기분 좋게 잘 됐다"고 웃었다.
안은진에 대해선 '눈여겨보던 배우'라고 이야기했다. "'타인은 지옥이다'를 보고 연기를 너무 편안하게 잘한다고 생각했다. 길채를 접했을 때 '연기를 진짜 잘하는 배우가 맡아줘야한다'고 판단했는데, 안은진이라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더라. 기대 이상으로 연기를 잘해줬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연기 시너지가 '연인'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남궁민도 힘들었을 텐데, 선배 면모를 잘 보여주며 멜로 케미를 이끌어줬다"며 "힘들 때 서로 끌어주고, 남궁민도 안은진에게 에너지를 많이 얻었다"고 전했다.
'연인'은 지난 18일, 21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백승훈 / 사진제공 MBC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