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준형의 아내이자 코미디언 김지혜가 축사를 하기 위해 연단에 올랐다. 그는 "박준형 앞니 두 개 정도는 내 몫이다. 10년 동안 내 내조가 없었으면 이 자리도 없었다"며 운을 뗐다.
"이런 노력과 가정의 평화가 있어서 저 브론즈마우스를 받은 것이다. MBC라디오가 있었기에 우리 가정의 평화가 있었다. 매일 고정된 시간에 출근하는 남편을 보며 다행이라 생각했다. 갈 데라도 있어서"라며 웃음을 자아낸 김지혜.
그는 "매일 출근하는 남편을 보며 행복했고, 내게 자유시간도 주어졌다. MBC는 가족의 둥지이자 은인"이라고 덧붙였다.
MBC는 지난 1996년 6월부터 브론즈 마우스 상을 제정하고, 자사 라디오에서 20년 이상 공헌한 진행자에게는 '골든 마우스(GOLDEN MOUTH)'를, 10년 이상 공헌한 진행자들에게 '브론즈 마우스(BRONZE MOUTH)'를 수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골든 마우스'에는 임국희(2014), 이종환, 김기덕(1996), 강석(2005), 이문세, 김혜영(2007), 최유라, 배철수(2010), 양희은(2019) 등 총 9명의 진행자가, ‘브론즈 마우스’에는 손석희(2008), 노사연(2009), 최양락(2012), 김현철, 김신영(2020), 이진우(2021), 정선희, 정지영(2022) 등이 이름을 올렸고, 이번 시상으로 박준형은 9번째 '브론즈 마우스'의 주인공이 됐다.
박준형이 진행 10년을 채운 '박준형 박영진의 두시만세'는 매일 오후 2시 5분부터 4시까지 MBC 라디오(수도권 95.9MHz)에서 방송되며, 공식 홈페이지와 스마트라디오 mini로 들을 수 있다.
백승훈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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