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첫 공개된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를 배경으로,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임시완은 극 중 어딜 가나 얻어맞기 일쑤인 온양 찌질이 장병태 역을 맡았다. 온양 제일가는 찌질이인 병태는 갑자기 부여로 이사 가게 되는데, 영문도 모른 채 하루아침에 '부여 짱'이 돼 버린다.
이어 "스케줄이 비어서 부여로 내려갔고, 동네 마을을 돌아다녀 봤는데 사람이 안 돌아다니더라. 내 예상이랑 많이 달랐다. 부여에 가기 전에는 길거리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듣고, 말할 줄 알았는데 사람이 없었다. 일단 밥이라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근처 식당에 들어갔는데 부여 토박이같이 보이는 사장님 부부가 계시더라. 이분들한테 써먹어보자 싶어서 일부러 말을 길게 했다"고 덧붙였다.
임시완은 "괜히 안 해도 되는 말도 했다. 치킨집이었는데 '여기 뭐가 맛있어유?', '양이 많아서 혼자 다 못 먹을 것 같은데유~'라며 충청도 말처럼 일부러 길게 말했는데 잘 받아주시더라. 대화가 되니까 신기하더라"고 전했다.
사투리뿐만 아니라 춤도 3개월가량 배웠다고. 극 중 임시완은 부여농고 일진들 앞에서 박남정의 '널 그리며'에 맞춰 'ㄱㄴ춤'을 소화해야 했다. 혼자서 박남정의 춤을 커버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한 임시완은 댄서 효진초이에게 레슨을 요청, 3개월간 특훈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팬미팅 때문에 효진초이에게 춤을 배운 적이 있었다. 그때 인연을 맺었는데 이번에 '소년시대'에서 박남정 선배의 춤을 춰야 한다고 들었을 때 생각이 나더라. 이 춤은 절대 독학으로 할 수 없겠더라. 그래서 SOS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년시대' 마지막 에피소드 9, 10화는 22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장다희 / 사진제공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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