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공개 청혼 받았다 "혼인신고서는 소속사 등기로"[소셜in]

가수 임영웅이 콘서트 도중 공개 청혼을 받았다.
지난 28일 임영웅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전국 영순&영광 이름 자랑 대회 임영웅의 스페이스 IM HERO TOUR 2023 in 대구'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최근 대구에서 개최된 임영웅 단독 콘서트 현장 모습이 담겼다. 대구 팬들과 만난 임영웅은 토크쇼 MC로 나서 팬들이 보내온 사연을 정성껏 읽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토크쇼 시작과 함께 한 관객은 임영웅을 향해 "결혼해 줘요"라고 외쳤는데, 이에 임영웅은 "안돼요"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자꾸 누가 결혼해 달라고!"라며 귀엽게 호통을 쳐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임영웅은 마음을 가다듬고 보내온 사연을 읽기 시작했고, '결혼해 줄래요, 영웅씨~?'라는 제목의 사연을 선택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이 엽서 안 읽어주면 결혼하는 걸로 알고 있겠다"며 "혼인신고서는 소속사로 등기로 보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작성자는 "저희 엄마 이름 한 번 불러달라"며 임영웅에게 결혼 안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 눈길을 끌었다.

재치 있는 사연에 관객들은 크게 환호했고, 임영웅은 해당 글 작성자와 그의 어머니를 찾아 직접 인사를 건넸다.

임영웅은 사랑을 가득 담아 보내온 사연을 정성껏 읽은 뒤, "여러분들께서 정성스레 사연을 보내주셔서 나도 준비한 게 있다"며 "30개 정도 선물을 준비했다. 앉아 계신 의자에 랜덤으로 선물을 붙여 놨다. 내가 사인을 해서 붙였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그러면서 "의자 대충 봐서 없으면 없는 거다. 여기저기 다 찾아보지 마셔라"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고, "다 해드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내 마음이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임영웅은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대전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어서 2024년 1월 5일부터 7일까지는 광주에서, 5월 25일부터 26일에는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장다희 / 사진 iMBC DB, 임영웅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