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인센스‘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서는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과 ‘만나서 반가워 잘 부탁해’가 ‘홍연’을 선곡해 대결을 펼쳤다. 탄탄한 발성의 힘 있는 목소리 ‘꺾이지 않는 마음’과 귀를 사로잡는 애절한 목소리 ‘잘 부탁해’의 매력 대결이었다.
대결의 승자는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었다. 이에 ‘잘 부탁해’는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는데 그는 'K팝스타2‘ 출신 가수 신지훈이었다.
신지훈은 “원래 피겨 스케이팅 선수였다. 올림픽만 바라보던 선수였는데 호기심에 ‘K팝스타’에 나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렇게 가수로 전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악동뮤지션과 같은 시즌에 출연했는데 남매가 같이 연습을 안 하더라. 그런데 너무 잘해서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서는 ‘별 요정’과 ‘크리스마스 요정’이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을 선곡해 대결을 펼쳤다. 온화한 음색의 ‘별 요정’과 순수한 목소리 ‘크리스마스 요정’의 매력 대결이었다.
대결의 승자는 ‘별 요정’이었다. 이에 ‘크리스마스 요정’은 ‘나는 나비’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는데 그는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아역배우 정현준이었다.
정현준은 ‘기생충’ 오디션 당시를 회상하며 “봉준호 감독님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오디션을 했는데 4~50분 동안 만화 속 괴물 얘기만 했다”고 하며 “이후에 오디션 통과됐으니 촬영장에 놀러 오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이 진짜 잘해주셨다. 어릴 때라 떼를 많이 썼는데 제 앞에서 춤도 추시고 무릎에 앉혀주기도 하셨다”고 하며 “내년에는 귀여운 이미지 말고 멋진 이미지로 보이고 싶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에서는 ‘8월의 크리스마스’와 ‘크리스마스의 악몽’가 ‘걱정 말아요 그대’를 선곡해 대결을 펼쳤다. 부드럽고 섬세한 목소리 ‘8월의 크리스마스’와 깊은 저음과 매력 있는 쇳소리 ‘크리스마스의 악몽’의 매력 대결이었다.
대결의 승자는 ‘8월의 크리스마스’였다. 이에 ‘크리스마스의 악몽’은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는데 그는 배우 한상진이었다.
한상진은 “가족 중에 가수가 많다. 이모가 故 현미, 사촌누나가 노사연, 매형이 이무송”이라고 하며 “명절 때 가족이 모이면 집안에서 ‘복면가왕’이 열리는데 나는 30위권 밖이다. 초등학교 입학 전 노래를 접었는데 그 악몽을 깨기 위해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항상 선한 연기만 했는데 악역 연기에 대한 열정이 있다. 웃으면 착해 보인다고 해서 생니를 뽑은 적도 있다. 생니를 뽑으면 표정이 기괴하게 찌그러져 보인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1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는 ‘함박눈‘과 ’함박스테이크‘가 ’나만 바라봐‘를 선곡해 대결을 펼쳤다. 허스키하고 매력적인 음색 ’함박눈‘과 진한 R&B 감성 ’함박스테이크‘의 매력 대결이었다.
대결의 승자는 ‘함박눈’이었다. 이에 ‘함박스테이크’는 ‘Baby Baby'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는데 그는 브라운아이드소울 출신 성훈이었다.
성훈은 “지난 3월에 팀에서 탈퇴했다. 제대로 인사를 하지 못해 이 무대로 인사드리고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한다. BMK를 통해 재즈로 음악을 시작했는데 20년 동안 대중음악을 했으니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하며 브라운아이드소울 이름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대한 후회하지 않도록 불러주시는 대로 열심히 할 생각이다. 많이 불러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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