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야당이 잇따라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국정 비전은 추상적이었고, 위기 극복의 해법은 모호했고, 의문점들은 더욱 늘어났다"면서 "하나 마나 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수출로 세계경제의 복합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는 "내세운 수출 전략이라는 것이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연대라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새로운 수출 전략이 정치와 경제를 연계하겠다는 것이라면, 제1교역국인 중국에 대해서는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답답할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의 시급성을 설명한 것에 대해서는 "충분한 사회적 논의 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개혁을 추진한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사회적 갈등만 증폭될까 우려스럽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북한의 위협에 한마디 언급조차 없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확전 각오, 응징 보복, 압도적 전쟁이라는 말로 국민을 전쟁 공포로 떠밀고 있을 뿐,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지키는 방법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경제위기극복과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이야기했지만, 방향도 구체적인 방법도 틀렸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미래도 없고, 국민도 없는 독불장군 윤치주의로는 우리에게 닥친 경제위기, 민생위기, 평화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오판과 불통을 바로잡는 것이 위기극복과 개혁의 출발점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신년사"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정치
조희원
尹 신년사에 민주 "하나 마나 한 얘기", 정의 "독불장군 윤치주의 확인"
尹 신년사에 민주 "하나 마나 한 얘기", 정의 "독불장군 윤치주의 확인"
입력 2023-01-01 14:39 |
수정 2023-01-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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