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할 공개토론회를 이번 달 안에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공개토론회와 관련해 "조만간 적절한 안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형식과 내용에 대해서는 조만간 있게 될 안내를 참고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달 21일 시작되는 설 연휴 이전에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개토론회에는 피해자 측을 비롯한 이해당사자와 전문가 등을 광범위하게 초청한다는 방침으로, 현재 참석자 등이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일본 정부와의 소통과 피해자 측 의견 수렴 등을 토대로 강제징용 해결 방안을 모색해왔고, 해법이 어느 정도 윤곽을 갖춘 이후에 이런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일본 산케이신문은 한국 측이 지난달 26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공개토론회에서 의견을 청취한 후 신속하게 결론을 내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외교부 당국자는 "정해진 시기를 놓고 해법을 모색하기보다 속도감을 갖고 한일 간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자는 공개토론회 이후에 추가적인 의견 수렴을 더 할 생각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며 "확장된 형태의 의견 수렴 과정을 봐가면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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