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최근 서울 상공에 침투한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을 촬영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오늘 정보위 전체 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용산 대통령실 촬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이에 대해 "그 고도에서 촬영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한 답변이지 가능하다고 답변한 건 아니"라며 부연 설명했습니다.
윤건영 의원은 이어 "항적조사와 관련해 비행금지 구역을 지나간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고 받았다"며 "12대 침투라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국정원은 '기보도대로 5대가 맞다'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유상범 의원은 또 "국정원은 현재 1~6미터급 소형기 위주로 20여 종 500대의 무인기를 북한이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자폭형 등 공격형 무인기도 소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원거리 정찰용 중대형 무인기를 개발하는 동향이 포착됐지만, 초기 단계로 파악하고 있고, 고성능탐지센서 등의 기술확보가 관건이며 국정원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숙청되었다고 언론에 보도된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 대해서는 숙청을 확인했지만 처형 여부는 확인이 안 됐고, 그 배경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국 비밀경찰서의 국내 거점으로 지목된 중식당에 대해서는 "국정원에서 심층적이고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이나 출입국관리법 위반 여부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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