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최근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을 '안보무능'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제 얼굴에 침 뱉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집권하던 시절에는 북한의 위장평화 전술에 속아서 군 전체를 훈련도 하지 않고 정신 무장 상태를 해제해 놓은 정권, 그리고 그 정권의 핵심이었던 사람이 무슨 큰 거 한 건 잡았다는 듯이 국방 무능을 지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무인기가 이번에 처음 넘어온 것도 아니고 2017년 6월에는 37일간 우리나라를 휘젓고 다녔다"면서 "성주 사드 기지를 정찰했음에도 지난 문재인 정권은 침투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우리의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수년이 걸리는데, 집권한 지 7~8개월밖에 안 된 이 정부가 대비할 방법은 없었다"며 "무인기 대비에 문제가 있다면 대부분 책임은 문재인 정권에서 소홀히 한 것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군 당국의 공식발표 전에 무인기의 대통령실 일대 비행금지구역 진입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군 당국 내에서도 확인하지 못했던 것인데 군 내에서 비밀 정보를 입수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쪽으로부터 입수한 것인지도 국민에게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청문회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방위 차원에서 논의하겠지만 민주당이 별로 얻을 게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민주당이 남의 일 보듯이 비판할 성격은 아니라고 본다"고 재차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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