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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나경원 저출산대책, 정부와 차이" 당대표 출마 견제?

대통령실 "나경원 저출산대책, 정부와 차이" 당대표 출마 견제?
입력 2023-01-06 16:58 | 수정 2023-01-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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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나경원 저출산대책, 정부와 차이" 당대표 출마 견제?

    대통령실 안상훈 사회수석 [사진 제공: 연합뉴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언급한 저출산 대책에 대해 대통령실이 "정부 정책 기조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안상훈 사회수석은 오늘 오후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고 "자녀 수에 따라 대출금을 탕감하거나 면제하겠다는 나경원 부위원장의 설명은 개인 의견일 뿐 정부의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나 부위원장은 어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신혼부부나 청년의 주택구입, 전세자금 대출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저출산 대책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출산과 연계해 과감하게 원금도 일부 탕감할 부분이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 직책을 맡은 분이 정부 입장과 무관한 주장을 했다"면서 "정책에 혼선을 줄 수 있어 정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브리핑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아이를 출산하면 빚을 탕감해준다는 게 누가 봐도 표퓰리즘 아니겠느냐, 윤석열 정부는 현금성 복지를 하지 않으려 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오는 3월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경원 부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나 부위원장의 의견을 반박하고 나선 것이어서 정치적인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나경원 부위원장은 오늘 낮 KBC 방송에 출연해 "최근 전당대회 모습을 보면서 관전만 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이 깊어졌다, 마음을 굳혀가고 있는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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