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 안상훈 사회수석 [사진 제공: 연합뉴스]
안상훈 사회수석은 오늘 오후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고 "자녀 수에 따라 대출금을 탕감하거나 면제하겠다는 나경원 부위원장의 설명은 개인 의견일 뿐 정부의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나 부위원장은 어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신혼부부나 청년의 주택구입, 전세자금 대출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저출산 대책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출산과 연계해 과감하게 원금도 일부 탕감할 부분이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 직책을 맡은 분이 정부 입장과 무관한 주장을 했다"면서 "정책에 혼선을 줄 수 있어 정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브리핑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아이를 출산하면 빚을 탕감해준다는 게 누가 봐도 표퓰리즘 아니겠느냐, 윤석열 정부는 현금성 복지를 하지 않으려 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오는 3월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경원 부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나 부위원장의 의견을 반박하고 나선 것이어서 정치적인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나경원 부위원장은 오늘 낮 KBC 방송에 출연해 "최근 전당대회 모습을 보면서 관전만 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이 깊어졌다, 마음을 굳혀가고 있는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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